
한반도에 극도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전쟁의 위협에 놓여있다. 미국의 시리아 폭격이후인 지난 9일 미 항모 칼빈슨호가 원래 호주 이동 계획을 거두고 항로를 한반도로 긴급 수정했다.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한 만반의 대비태세’라고 하였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북한의 핵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모든 범위의 옵션을 준비할 것을 지시했었다
기존 계획을 변경하면 그 배경을 위해 과거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떠다니는 군사기지'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칼빈슨호는 어떤 항공모함인가?
1996년 사담 후세인에 대한 응징 작전에서 첫 공세를 주도했다. 2001년 9·11 테러 직후 중동에서 벌인 대테러전인 '항구적 자유' 작전에서도 첫 공격을 맡았다. 또한 ‘참수작전’에도 참여하여, 칼빈슨호 갑판에서 빈 라덴의 시신을 수장하였다.
칼빈슨호를 한반도 인근 해역에 전개하는 미국의 의도는 무엇일까?
북한은 오는 15일 김일성 생일을 맞아 6차 핵실험을 강행할까? 전문가들은 미국의 선제타격 가능성과 북한의 도발을 예측하고 있다. 전쟁으로까지 이어지는 버튼을 곧 누를 수 있다는 것이다.
어느 때보다 위기 고조된 한반도에서 무력은 안 된다. 전쟁은 절대 안 된다.
국가안보위기는 국가의 존립여부이자 국민의 생명이다. 당리당략과 당선을 떠나 그 무엇에 우선한다. ‘아들 채용 의혹’과 ‘차떼기 경선’으로 서로 비난할 때가 아니다.
출렁이는 여론조사결과에 희비를 논할 때도 아니다.
긴급히 모든 대선후보들은 다음 내용을 포함해서 공동 선언하길 촉구한다.
1. 국민의 생명과 국가 안전을 위해 전쟁을 반대한다.
2. 북한은 당장 핵 미사일 발사 실험을 중단하라.
3. 미국은 한반도 평화문제해결에 한국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
국가안보에 서로 함께 대응하는 대선 후보의 모습은 국민을 안심시킬 것이다.
국가안보를 위해서도 차기 정부가 과도정부인 만큼 공동정부의 필요성은 더욱 더 요구된다. 내부가 안정되어야 외교, 안보도 튼튼해지는 법이다. 공동정부에서 휴전협정의 당사자인 한-미, 북-중의 2+2 회의가 절실히 요구되는 현실이다.
2017. 4. 10 정운찬 동반성장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