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도자에 목마르다(2)
한국인들은 장점이 많은 국민이다. 영특하고 날쌔고 진취적이다.
거기에 더하여 영성이 강한 국민들이다. 말하자면 하나님이 주신
복을 타고난 국민들이다. 그런데 한 가지 없는 복이 있다.
지도자 복이다. 뛰어난 국민들의 자질을 하나로 묶어 국가 발전으로
이끌어 나갈 지도자 복이 없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건국 이래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 겨레는 국민들의 빼어난 자질을
잘 이끌어 나라를 부강하게 하고 국민들이 행복을 누리게 할
뛰어난 지도자를 만나지 못하였다. 국민들의 자질이 아무리
빼어나다 할지라도 그 자질을 갈고 닦아 하나로 모아
미래를 향하여 이끌어 나갈 지도력이 뒷받침되지 못한다면
개개인의 자질만으로는 나라 전체가 크게 성장할 수는 없다.
그러기에 어느 시대에나 먼저 하여야 할 일이 그 시대를
이끌어 나갈 지도력을 기르는 일이다. 다름 아닌 지도자를
길러 내는 일이다. 일찍이 도산 안창호 선생은 말했다.
"지도자가 없다 없다 하는 사람아 왜 그대부터
지도자 될 공부를 하지 않느뇨?"
참으로 실감 나는 말이다.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지도자 없다 없다 할 것이 아니라 지도자가 될 재목들을 길러 나가야 한다.
이런 지도자들을 길러 내는 일이 한국교회가 감당하여야 할 사명 중의 하나이다.
이 점에 대하여 이사야서 58장 12절에서 다음 같이 말한다.
"네게서 날 자들이 오래 황폐한 곳들을 다시 세울 것이며
너는 역대의 파괴된 기초를 쌓으리라" (이사야서 58장 12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