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청주공예비엔날레 D-100
청주시, 청주공예비엔날레 D-100
  • 임영수 기자
  • 승인 2019.06.29 1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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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국 160팀 210여명의 참여 작가 첫 공개

<OTN매거진=임영수 기자>D-100 기념 100인의 시민참여 픽셀아트 퍼포먼스 장관 연출 -

<OTN뉴스=임영수 기자>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가 펼칠 공예의 몽유도원이 드디어 100일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한범덕 청주시장, 이하 조직위) 28일 오후 3시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일원에서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 개막 D-100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1부 언론브리핑과 2부 기념행사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조직위원장인 한범덕 청주시장을 비롯해 충청북도 문화체육관광국 고근석 국장, 충청북도교육청 김영미 교육국장, 청주시의회 하재성 의장, 청주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남일현 위원장을 비롯해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언론사, 시민에 이르기까지 100여 명이 훌쩍 넘게 참석해 100일 앞으로 다가온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성공개최를 기원했다.

특히, 이날 언론브리핑에서는 본전시 기획전의 최종 레이아웃과 전체 참여 작가 리스트가 처음으로 공개돼 주목을 얻었다.

□ 시간, 정신, 기술이 결합한 독창적이면서도 탁월한 공예의 이상향 제시

전시를 진두지휘중인 안재영 예술감독은 “지금까지의 비엔날레에서 공예의 쓰임과 기능은 충분히 보여주었기에 시간(time), 정신(mind), 기술(technic) 이 결합한 독창적이고 탁월하면서도 이상향의 공예를 경험하는 시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작가들을 선발하였다”고 밝히며 “청주만이 가진 지역특유의 자연과 생명력을 통해 청주 예술과 공예의 가치를 검증하고 진정한 축제로서 청주시민과 조응하고자 한다”는 기획의도를 전했다.

4개의 기획전과 3개의 특별전으로 구성된 본전시는 한국, 미국, 중국, 스웨덴, 독일, 일본, 인도, 프랑스 등 17개국 160팀 210여명의 작가가 1,0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으로, 세계 최초 공예분야 전문 비엔날레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태초의 풍경’을 테마로 한 <기획전Ⅰ>은 새롭게 탈바꿈한 공예클러스터(옛 연초제조창)에서 관객을 맞이한다.

자연주의 관점의 이상적 아름다움과 조형적 가치를 품은 서사구조로 구성될 <기획전Ⅰ>의 주요작가로는 응고지 에제마(Ngozi Ezema, 나이지리아)를 꼽았다. 세계가 주목하는 도자 설치 작가로 아프리카의 동물부터 일상의 사물까지 거대한 설치작업을 선보여온 작가가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에서는 과연 어떤 신작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여기에, 탄소섬유를 전통 지승공예 방식으로 엮어 완성한 가구 등 첨단의 신소재로 아날로그적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작품으로 프랑스 퐁피두센터에 영구 소장되는 등 해외에서 촉망받고 있는 작가 노일훈의 신작 역시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의 기대작이다.

한편, 전통의 기법을 고수해온 작가들의 명징한 작품도 눈에 띈다. ㈔한국예총에서 선정한 한국예술문화명인이자 충북공예명인이기도 한 김기종 작가는 특유의 트임 기법을 담아낸 수려한 백자를 선보이고, 한정용 작가는 정갈하면서도 실험적인 백자의 조형미로 도자 본연의 아름다움을 탐닉하게 할 예정이다.

동부창고 37동을 무대로 ‘도화원으로 가는 꿈의 여행’을 선사할 <기획전Ⅱ>는 눈여겨 볼 작가로 알브레트 클링크(Albrecht Klink, 독일)를 꼽았다. 목공예라고는 전혀 상상할 수 없는 독자적이고 숙련된 방식으로 뉴욕 타임즈 등 유명 신문들을 구현해온 작가는 이번 비엔날레에서 ‘청주시민신문’을 선보인다. 청주의 역사와 오늘을 보여주는 종이 신문이 나무의 물성을 입고 어떤 모습으로 관객 앞에 등장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획전Ⅲ>은 ‘놀이의 시작’을 소주제로 삼았다. 주제에 걸맞게 율량동 고가를 배경으로 지역의 역사적 신화를 미디어아트 및 VR로 선보이며 다양한 시공간 체험과 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한다.

정북동 토성을 무대삼은 <기획전Ⅳ>에서는 관객 참여형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꽃과 인간’이 소주제로, 관객이 직접 움집을 만들며 완성해가는 과정 자체가 작품이 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옛 연초제조창이 자리한 안덕벌 일대의 빈집들을 활용한 <안덕벌 빈집 프로젝트>와 분단을 소재로 한 사진작품전 <옛청주역사전시관-청주에서 평양까지>, 전국미술협회 회원들과 연계한 <정북동 토성 –플래그 아트>까지 모든 레이아웃이 공식화 됐다.

한편, 청주시 전역으로 흩어져있는 전시공간들을 하나로 관통하는 구성도 이목을 끌었다.

안재영 예술감독은 동양사원의 배치 체계인 가람 배치를 차용해 공예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동부창고, 율량동 고가, 옛청주역사전시관, 안덕벌을 사방에 두고 정북동 토성을 배산으로 차경하여 한국의 자연주의 미학으로 공예의 미학적 가치를 구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주제 ‘미래와 꿈의 공예-몽유도원이 펼쳐지다’그대로, 100일 뒤 청주시 전역이‘공예의 몽유도원’으로 거듭나는 셈이다.

□ 시민의 손으로 완성해갈 공예의 몽유도원도

1부 언론브리핑에 이어 진행된 2부 기념행사에서는 먼저 지난 D-200 기념행사에서 진행했던 도자퍼포먼스 결과물 전시가 진행됐다. 초벌 된 도자 위에 시민의 손으로 직접 새겨 넣은 ‘공예의 미래와 꿈’은 각기 다른 도자작품으로 재탄생되어 눈길을 끌었고, 무엇보다 이날 기념행사 후 직접 소장하는 즐거움까지 누릴 수 있어 호응이 뜨거웠다.

축하공연과 공식포스터 대형 현수막 펼침 이벤트에 이어 진행된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 D-100 기념 픽셀아트 퍼포먼스 <시민의 손으로 그리는 몽유도원도>는 이날 기념행사의 하이라이트였다.

픽셀아트란 그래픽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디지털 예술의 한 형식으로, 조직위는 픽셀 단위의 작은 조각들이 모여 하나의 큰 그림을 완성해가는 픽셀아트의 과정이 85만 청주시민의 마음과 마음을 모아 공예의 몽유도원도를 완성해 가고자하는 올 비엔날레의 지향점과 닮아있다며 퍼포먼스의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D-100을 축하하며 퍼포먼서로 자원한 100인의 시민은 높이 3미터, 가로 6미터의 캔버스에 손수 한 장 한 장의 픽셀을 붙여가며 한 폭의 몽유도원도를 완성했고, 그 과정은 곧 한편의 감동으로 기록됐다.

이날 완성된 픽셀아트 퍼포먼스 작품은 비엔날레 기간 동안 전시장에서 포토월로 사용되어 시민의 손으로 만들어가는 공예의 몽유도원 청주의 의미를 더하게 된다.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장인 한범덕 청주시장은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한 공예클러스터에서 열리는 첫 비엔날레인 만큼 더욱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최고의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라며 “남은 기간 동안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에 모든 시민이 관심과 애정으로 함께 해 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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