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목사의 아침묵상(617)
김진홍목사의 아침묵상(617)
  • 김정숙 기자
  • 승인 2019.07.15 0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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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나라를 세울 것인가?(25)

어떤 나라를 세울 것인가?(25)

정치 지리학에서는 세계사를 해양 세력과 대륙 세력 간의 경쟁과 갈등과 투쟁으로 설명한다. 인류사에서 수차례나 양대 세력 간의 피나는 투쟁이 있었으나 항상 해양 세력의 승리로 끝나곤 하였다. 지금의 역사도 마찬가지이다. 해양 세력인 미국 일본 영국 호주 등이 한 편에 서고 대륙 세력인 중국 러시아가 한 편에 서서 갈등하며 투쟁하고 있다.

최근 들어 미국과 중국의 경제 전쟁 역시 역사의 긴 안목에서 보면 해양 세력 대 대륙 세력 간의 투쟁의 역사에서 이해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역사에서는 대륙 세력에 기대어 오랜 세월을 보내 왔다. 그 시절엔 고구려 신라 시대를 제외하고는 대륙 세력의 억압에서 기를 펴지 못한 채로 지나왔다. 그러다가 1945년 해방 이후 처음으로 해양 세력 편에 줄을 서게 되었다.

해방과 더불어 분단의 비극을 겪게 된 이래 북한의 김일성 정권은 대륙 세력인 러시아, 중국 편에 줄을 서게 되었고 남한의 이승만 정권은 해양 세력인 미국 일본 편에 줄을 서게 되었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는가? 대륙 세력 쪽에 줄을 선 북한은 초근목피로 연명하며 굶주림에 시달리는 세계 최빈국의 자리로 떨어지게 되었고 해양 세력 쪽에 줄을 선 남한은 세계 10대 경제를 넘보는 자리에까지 오르게 되었다.

그런데 대륙 세력과 해양 세력으로 편 가르는 것보다 훨씬 더 실감나는 표현이 있다. 대륙 세력은 전체주의, 사회주의, 닫힌 체제를 이루고 있고 해양 세력은 한결같이 민주주의, 자본주의, 열린 체제를 이루고 있다. 북한은 전체주의, 닫힌 체제를 선택하였기에 최빈국으로 떨어지게 되고 남한은 민주주의, 열린 체제를 선택하였기에 세계 10위의 번영하는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1945년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의 역사가 전체주의, 닫힌 체제보다 민주주의, 열린 체제가 우수하고 효율적이고 인간답게 살게 하는 체제임을 증명한다. 결국은 두 체제 간의 경쟁과 투쟁은 가치관과 문명의 투쟁임을 말해 준다. 그래서 지금 진행 중인 미국과 중국 간의 경제 전쟁을 미국 국무부에서는 문명의 충돌이라 선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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