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목사의 아침묵상(622)
김진홍목사의 아침묵상(622)
  • 김정숙 기자
  • 승인 2019.07.26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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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도 들어도 좋은 소리

들어도 들어도 좋은 소리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에 온갖 소리를 듣게 된다. 온갖 소리들 중에 좋은 소리가 있고 나쁜 소리가 있다.

좋은 소리는 마음에 평화를 주고 행복감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나쁜 소리는 우리로 울적하게 하고 마음에 불쾌감을 준다. 그런데 들어도 들어도 좋은 소리, 들을수록 마음에 평화를 주는 소리가 3가지가 있다.

첫째는 산골짜기 개울에 흐르는 개울물 소리다. 개울물이 졸졸 흐르는 소리는 아무리 음악가도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운 소리이다. 개울가 바위에 걸터앉아 개울물이 흐르는 소리를 듣노라면 마음이 맑아지고 영혼까지 맑아지는 느낌을 받게 된다.

둘째는 숲 속에서 들리는 새 소리, 매미 소리이다. 숲길을 걷노라면 새들이 무슨 사연들이 그렇게나 많은지 왠종일 소리를 낸다. 새 소리, 매미 소리는 개울물 소리와 마찬가지로 듣고 또 듣고 왠종일 들어도 지루하지 않다.

일본에 후꾸오까 마사노부란 농사꾼이 있었다. 생명의 농업이란 책의 저자이다. 생명농업, 자연농업을 보급한 공로로 막사이사이상을 받은 분이다. 그가 20대 나이에 공무원으로 있다가 폐렴에 걸려 폐인이 되다시피 되었다. 사직하고 고향인 두메산골로 내려가 신세를 한탄하며 지나던 어느 날이다.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한 채 산길을 헤매다 새벽녘에 그의 발자취를 듣고 후드득 날아오르며 지르는 소리에 그는 생명의 약동함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살아 있는 것들의 존귀함을 깨닫게 되었다. 그 후로 분발하여 불치병에서 회생하게까지 되었다. 모든 살아 있는 생명들은 소리로 자신의 존귀함을 드러낸다.

셋째는 사랑하는 여인의 소리이다. 들으면 들을수록 마치 하늘로부터 들리는 천사의 소리처럼 들리는 것이 사랑하는 여인의 소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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