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함께 놀고 즐겁게 배워 노후가 행복한 노올자 공동체 사업.
아산시, 함께 놀고 즐겁게 배워 노후가 행복한 노올자 공동체 사업.
  • 김재복 기자
  • 승인 2019.11.01 2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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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N매거진=김재복 기자>인생의 황혼기인 노인이 됨으로써 겪는 어려움은 어느 연령대에 비해서 가볍다 할 수 없을 것이다. 고령노인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노인이 되면 겪게 되는 4대 고통인 빈곤, 질병, 무위, 고독 문제는 우리 사회가 극복해야 하는 큰 과제이자 더이상 남의 일로 치부할 수 없는 공동체의 문제가 되었다.

이에 아산시(시장 오세현)는 노인이 행복하고 건강한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기존의 경로당과 차별화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노올자 동네공동체」를 개발하여 시도함으로 노인복지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노올자는 노인들이 올 수 있는 자리의 약칭으로 즐거운 노후생활 영위를 상징함)

시는 노인들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경로당이라는 공간을 활용하여 기존의 동네사랑방의 기능을 넘어서 더불어 놀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다양한 부서가 협의해서 개발 및 제공함으로써 노인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19년 한 해 동안 아산시에서 추진한 노올자 공동체 사업은 4가지 테마인 교육, 생활, 건강, 문화 동네공동체사업이다.

□ 교육동네공동체

교육동네공동체는 배움의 기회를 갖지 못한 어르신들에게 지속적인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여 배우지 못한 한을 풀어드리고, 나아가 건전한 여가 선용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취지로 추진하고 있다.

‘찾아가는 경로당 문해교실’, ‘우리마을 총명배움터’,‘경로당 활성화 프로그램’ 통해 경로당이라는 친숙한 공간이 새로운 교육의 장으로 재탄생 되었다.

송악면 김 모 어르신은 “경로당문해교실을 통해서 한글을 깨우치고 손주한테 동화책 읽어주는 꿈을 이룰 수 있어서 더할 나위없이 행복하다”며 기뻐하셨다.

□ 생활동네공동체

생활동네공동체는 사회적 관계망과의 단절로 고립감을 느끼는 노인들을 위해 숙식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여 사회적 고립으로 인하여 파생되는 사회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다. 2018년에 배방읍 구령1리에 1호를 개설한 이후 2019년 6월 구령2리에 공동생활홈 제2호를 개설하여 운영 중에 있다.

시는 이를 위해 취사와 숙식을 할 수 있도록 가구와 집기, 운영비를 지원하고 분기별로 시설점검 및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청취하며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있다. 또한 경찰서, 소방서와의 긴밀한 협조 바탕으로 공동생활 홈 이용 어르신들의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공동생활 홈을 이용하는 한 어르신은 “이웃과 함께 생활하면서 가족의 정을 다시 느끼고, 혼자 있을 때의 불안감이 없어져서 좋다”고 말했다.

□ 문화동네공동체

문화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적 특성 및 연령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경로당에 공연과 영화상영 등과 같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문화동네공동체도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퓨전국악부터 트로트 공연까지 “찾아가는 경로당 문화공연”을 지난 3월부터 지난 8월까지 경로당 12개소에 대하여 시행하였다. 또한, 국제시장 등 인기 영화를 감상하고 심리치료 전문강사의 심리상담과 정서나눔 활동을 하는 “찾아가는 경로당 실버극장”은 어르신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동안 17개 경로당에서 진행하였는데 호응이 좋아 내년에는 34개소 경로당으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라고 한다.

□ 건강동네공동체

노인들이 건강하고 활력 있는 생활을 하고, 질병을 사전에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보건소와 건강보험공단등과 연계하여 건강동네 공동체를 운영하고 있다. 건강백세 운동교실, 경로당 건강체조교실 및 동네한바퀴 걷기동아리, 행복아파트 만들기, 활기찬 어르신 세상 만들기, 우리마을 주치의제, 어르신 구강관리, 찾아가는 경로당 치매예방사업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시는 경로장애인과를 중심으로 대한노인회, 건강보험공단, 보건소 등과 사업의 내실화를 위한 협업 회의를 분기별로 개최하여 지역 특성을 고려한 유익한 프로그램 발굴이 이루어지도록 다양한 의견과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전병관 경로장애인과장은 “어르신들이 소외되지 않고 공동체 일원으로서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역사회 연계 기관과 앞으로도 유기적으로 협력을 지속하고, 본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하여 마을경로당이 작은복지관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모델로 발전시키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면서 어르신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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