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레수도원 10일 금식수련(5)
두레수도원에서 진행 중인 10일 금식수련에의 프로그램 중에 천조수련(天助修練)이 있습니다.
천조수련은 호주 시드니에서 신학을 하며 무술지도를 하고 있는 곽진호(郭珍浩) 사범이 창안한 영성수련과 무술수련을 겸한 수련법입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진도를 쌓아간다는 의미에서 천조(天助)수련이라 하였습니다.
천조수련의 특징은 신체수련으로 진행하는데 결과적으로 영적인 진보를 이루게 되고 심령이 새로워지는 데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나는 1974년과 75년 유신체제시절에 옥살이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몸을 많이 상하게 되어 체중이 37kg 까지 내려가게 되고 맞은 자리에 통증이 심하여 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때 내 방에 한 명의 죄수가 더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전주고등을 졸업하고 요가수행에 10년을 집중하였던 김용상이란 청년입니다. 그가 내 방에 들어온 날 나의 건강을 염려하면서 자신이 요가를 지도하여 드릴 테니 건강에 대하여 염려하지 말라 하였습니다. 다음 날부터 나는 김용상군으로부터 요가수련을 받게 되었습니다.
요가수련은 인도인들이 수천 년에 걸쳐 발전시킨 심신수련법이기에 20일을 따라 하였더니 통증이 멈추었습니다. 그리고 2달을 계속하였더니 건강의 기본을 회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김용상 사범의 지도를 받으며 요가수련에 정성을 다하였습니다. 그 시절 내가 요가수련을 통하여 받은 도움은 엄청난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요가수련을 한 단계 더 깊이 들어가게 되니 우주관과 신관을 중심으로 하는 가치관이 힌두교와 불교의 바탕에 기초하고 있어 크리스천들이 따르는 성경적 가치관과는 거리가 있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성경적 가치관에 바탕을 둔 심신수련방법이 없을까를 고심(苦心)케 되었습니다. 그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만나게 된 수련법이 천조수련입니다.
천조수련은 내가 호주 시드니에 집회를 나갔을 때에 곽진호 무술사범을 만나는데서 시작되었습니다. 곽진호 사범은 진실한 크리스천이면서 무술수련에 대가인 젊은이였습니다. 그는 32단에 이르는 각종 무술을 수련하면서 성경적이고 기독교적인 무술수련을 발전시킬 수 없을까를 추구하다가 천조수련법을 창출케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