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가꾸어야 누릴 수 있게 됩니다(4)
행복은 가꾸어야 누릴 수 있게 됩니다(4)
나는 학생 시절부터 독일의 문호 헬만 헷세의 글을 좋아하였습니다. 헬만 헷세는 목사의 아들로 자라면서 자신도 장차 목사가 되려고 신학교에 입학까지 하였다가 시인이 되려는 열망이 강하여 신학교를 중퇴한 후 시인의 길로 바꾼 분입니다. 그런 경력만큼이나 그의 시에는 생각의 깊이가 있고 읽는 사람들로 공감을 일으키게 하는 콘텐츠가 있습니다.
헬만 헷세가 쓴 시 중에 <행복>이란 제목의 시가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깊이 읽고 자신을 성찰함에 깨달음을 더하여 주는 시입니다. 아래에 헷세의 <행복> 전문을 소개합니다.
<행 복>
Hermann Hesse
행복을 좇고 있는 한
당신은 행복할 수 있을 만큼 성숙하지 못하리라.
비록 당신이 가장 원하는 것 모두가 당신 것일지라도
잃어버린 것들을 애석해 하고
무언가에 집착하여 안달하는 한
결코 행복의 참 뜻을 알지 못하리라.
모든 희망을 끊고
욕심도, 아집도 잊어버린 채
행복을 말하지 않게 되었을 때에
그때 비로소 당신은 자유로워져
당신의 영혼이 편히 쉬며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되리라.
내가 학생 시절부터 애송하던 시입니다.
요즘 사람들은 행복하여 지고져 너무나 아등바등합니다.
그런 행복에 대한 바램을 버린 채
자유로워지고 초연하여질 때에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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