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목사의 아침묵상(716)
김진홍목사의 아침묵상(716)
  • 김정숙 기자
  • 승인 2020.03.25 0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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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목사가 되었으면

이런 목사가 되었으면

나는 목사입니다. 30세에 목회를 시작한지 어언 50년이 흘렀습니다. 반백년 세월 목사로서 직을 감당하면서 제대로 하지 못하고 폼만 잡다가 오늘에 이른 것 같아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이 있습니다. 목사의 은퇴 나이인 70세가 지난지도 9년이 지나 79세입니다만 내 마음만큼은 지금도 현역이란 생각을 늘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오늘도 두레수도원 둘레길을 걸으며 이런 목사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나는 5 가지를 갖춘 목사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이 기도가 응답되어지기를 간절히 바라며 기도드리고 있습니다.

첫째 기도의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나 자신이 나를 평가할 때면 기도가 약한 사람이란 인식을 가집니다. 그래서 늦게나마 깊은 기도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간구합니다.

둘째는 좋은 교사가 되기를 원합니다.

신도들에게 성경의 진리와 교훈을 쉽게 즐겁게 깊이 있게 전할 수 있는 좋은 교사이기를 원합니다.

셋째는 정직한 인간이 되기를 원합니다.

정직하지 못한 목사는 일종의 공해(公害)입니다. 위대한 선배 시인이 읊은 시의 첫머리에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했다.>는 시구(詩句)를 나는 자주 생각합니다. 나 자신이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이 많음을 회개하는 마음으로 이 시구를 생각합니다.

넷째는 국민목사(國民牧師)가 되기를 원합니다.

비록 동두천 깊은 산골에서 살고 있지만 내 말과 내 삶의 파장은 국민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국민목사가 되기를 원합니다.

다섯째 치유(治癒)하는 목사가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 주위에는 몸과 마음과 영혼이 상처 받고 병들고 망가진 분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물론 먼저 병원에 가서 의사의 진단과 치료의 과정을 밟아야 할 것은 단연하지만 그것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들의 몸과 마음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치유 회복되게 하는 데 쓰임 받는 목사가 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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