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목사의 아침묵상(797)
김진홍목사의 아침묵상(797)
  • 김정숙 기자
  • 승인 2020.11.0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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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주간에(2)

종교개혁 주간에(2)

종교개혁운동은 503년 전인 1517년 10월 31일에 말틴 루터가 자신이 속한 수도원 게시판에 교회가 변하여야 할 95가지 조항을 써서 붙이는 데서 시작되었습니다. 어제 글에서 개혁 운동의 4대 골자인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성경, 만인 제사장을 소개하였습니다. 그리고 오직 믿음과 오직 은혜에 대하여 소개하였습니다. 오늘은 오직 성경과 만인 제사장에 대하여 적겠습니다.

오직 성경을 강조하는 것은 당시 캐토릭 교회가 길을 잃고 부패하여 성경 말씀을 소홀히 하고 교황권이나 교회 전통이나 특정 의식을 지나치게 강조하였기에 이에 대한 저항으로 오직 성경 Sola Scriptura를 개혁 운동의 4대 원리 중의 하나로 강조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가 믿는 신앙의 진리는 오로지 성경 말씀에서 그 근거를 찾아야 합니다. 성경 이외에 그 어떤 것도 신앙의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성경에서 제하여도 이단이고 성경에 무언가를 덧붙여도 안 됩니다. 오로지 성경만이 신앙의 절대적 기준입니다.

네 번째인 만인 제사장은 당시 캐토릭 교회의 통념을 깨고 개혁 운동의 결과로 프로테스탄트 교회를 탄생시킨 핵심 중의 핵심이었습니다. 베드로전서 2장 9절에서는 모든 성도들을 일컬어 왕 같은 제사장이요, 하나님의 소유요, 거룩한 백성이라 강조하였습니다. 신부나 목사만이 제사장이 아니라 예수를 믿음으로 거듭난 모든 성도들이 제사장이라 하였습니다.

구약 시대에는 레위지파에서만 제사장직을 이어 받았습니다. 그러나 은혜 시대인 신약 시대에는 구약의 제도는 폐기되고 구원의 확신을 지닌 모든 크리스천들이 모두 제사장들이라 선포되었습니다. 마태복음 27장 50절과 51절에서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숨을 거두시는 순간 예루살렘 성전에 있는 성막의 성소와 지성소를 가로막고 있던 휘장이 찢어졌습니다. 이 사건이 구약의 제사장 제도가 폐기되는 순간입니다.

그리고 히브리서에서는 그 휘장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라 하였습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의 영적 의미가 구약의 제사장 제도가 폐기되고 누구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고백하는 모든 사람이 제사장이 되어 성소를 거쳐 지성소로 담대히 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발상의 전환이 종교개혁운동의 핵심이 되는 신앙고백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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