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으로 농촌 인력난 해소
충북 영동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으로 농촌 인력난 해소
  • 임영수 기자
  • 승인 2023.01.24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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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농가 사전교육 실시, 올해 200명 도입 예정

<OTN매거진=임영수 기자>충북 영동군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계절근로자 도입으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위기 극복에 나선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농촌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3개월 또는 5개월동안 외국인 근로자를 초청하는 제도이다.

2021년 10월 해외 자매결연도시인 필리핀 두마게티시와 MOU 이후, 수개월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지난해 처음 39명이 입국했다.

이들은 지역 농가 곳곳에 배치되어 복숭아, 포도 등의 과수 분야에서 일손 부족 해소에 큰 역할을 했다.

이에 지난 10월 군은 두마게티시를 직접 찾아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계절근로자 제도 운영 방안을 모색하며 우호협력강화 협약을 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규모가 대폭 늘어나, 다문화 가정의 외국인 가족을 포함한 200여 명이 입국할 예정이다.

군은 이 제도가 지역 농가들의 큰 호응을 얻고 농촌사회의 일손부족 문제 해결에 핵심으로 자리잡은 만큼 빈틈없는 도입 준비를 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말 희망 농가 모집과 수요조사를 통해 사업의 기본틀을 잡았으며, 20일에는 힐링사업소 대회의실에서 2023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농가를 대상으로 사전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에는 2023년 외국인계절근로자 고용농가주 60여 명과 관계공무원 5명이 참석했다.

이날 교육은 올해 4월 해외지자체의 계절근로자 입국에 앞서 고용주 필수 준수사항, 무단이탈 발생시 조치사항, 인권침해 예방 등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은 이 자리에서 고령화와 인구감소에 더해 코로나로 가중된 농촌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특화된 인력수급 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약속하며 농가들과 소통했다.

정영철 영동군수는 고용 농가들에게“이번에 입국하는 계절근로자들이 성실하게 근로하여 재입국 추천을 통해 다시 근로할 수 있도록 배려와 협조를 당부드린다”며 “바쁜 농사철에 일손 부족을 해소할 수 있도록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교육에 참석한 농가주들도 “일손이 부족한 농번기에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 앞으로 외국인 근로자 고용이 확대되었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후 군은 두마게티시와 협업해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연결고리 역할을 할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현지로 파견·초청하는 등 관련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꼼꼼한 관심을 기울일 예정이다.

2월까지 입국할 계절근로자를 최종 확정하고, 사증발급 등 관련 절차 이행 후 4월경부터 근로자를 농가에 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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