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목사의 아침묵상(971)
김진홍목사의 아침묵상(971)
  • 김정숙 기자
  • 승인 2023.03.18 0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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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을 이끌어 준 10 가지 말씀(4) 

내 삶을 이끌어 준 10 가지 말씀(4) 

1년 반 세월을 무전여행에서 돌아오니 어머니께서 눈물을 훔치시며 기뻐하셨습니다. 나는 어머니 앞에 무릎을 꿇고 말씀 드렸습니다.

〈어머니, 나 이제 그만 다니고 공부할랍니다. 그간에 어머니 속 썩여서 죄송합니다.
이제부터 학교도 열심히 나가고 교회도 열심히 다니겠습니다.〉

이렇게 여쭈었더니 어머니께서 눈물을 훔치시며 말하셨습니다.

〈그래, 내 기도 응답이다. 그간에 새벽마다 하나님께 너가 돌아오게 해 달라고 기도 드렸다.
넌 공부해야 할 사람이다. 너희 아버지가 숨지기 전에 특별히 너를 공부시켜라고 부탁까지 하셨다. 너는 열심히 공부하면 크게 될 꺼다. 내가 굶어도 너 공부는 밀어줄 테니 열심히 해라.〉

나는 어머니께 〈우선 공부할 책을 사야 하니 책값을 구해 주십시오.〉하고 여쭈었더니 어머니께서 〈그래, 책값이 얼마나 되겠냐〉 하시기에 〈그간에 책을 놓고 지났으니 우선 영어와 수학 참고서부터 사서 밀린 공부를 독학으로 공부하기 시작해야겠습니다. 아마 3만 원 정도면 될 것 같습니다.〉고 여쭈었습니다.

어머니께서 〈그래, 오늘은 자고 내일 나가서 책값 구해 올게. 피곤할 테니 푹 자그라.〉 하셨습니다.
다음 날 어머니는 새벽기도 마친 후 바로 나가시더니 저녁 8시가 지나도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나는 혼자 공부하며 어머니께서 책값 구하러 다니시다 교통사고라도 나셨나 염려하는 마음으로 기다렸습니다. 밤 8시가 지나 어머니가 돌아오셔서,

〈너 책값 구해 왔다. 이 돈으로 책 사다 열심히 공부해라.〉 하시고는 일찍 잠자리에 드셨습니다. 나는 감사를 표하고 내일 서점으로 가서 책 사야지 하고는 읽던 책을 계속 읽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주무시는 어머니께서 머리에 수건을 쓰고 주무시는 것을 보고 어머니는 왜 주무시면서 수건을 쓰신 채로 주무실까 하여 수건을 벗겨 드리다가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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