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을 이끌어 준 10 가지 말씀(12)
에베소서 1장 7절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1968년 12월 4일은 내 생애를 바꾼 위대한 날이었습니다. 그날 밤 네비게이토 선교회의 홍응표 형, 최광수 형과 함께 에베소서 1장을 읽고 있을 때였습니다. 7절을 읽을 때에 헤드라이트 불빛 같은 빛이 내게 비쳤습니다. 그리고 내 머리 속에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살아 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날 수 있게 된 시간입니다.
핵심은 〈그리스도 안에서〉란 말이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이미 구원의 길이 열려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가 믿는 나로 하여금 고뇌와 방황, 죄와 허물에서 이미 해방하셨음을 고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내가 모태신앙으로 어려서부터 교회를 열심히 다녔거늘 이 단순하고 분명한 진리를 왜 깨닫지 못하고 지났을까 하는 마음이 내 심장으로 파고들었습니다.
젊은 날의 그 숱한 고뇌와 방황, 죄와 허물에서 해방되었다는 감격과 기쁨이 온 맘을 감쌌습니다.
나는 무릎을 꿇고 살아 계신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렸습니다. 죄 짐이 내게서 벗겨진 감격으로 찬송가 421장을 소리 높이 불렀습니다. 감사의 눈물을 훔치며 부르고, 부르고, 또 불렀습니다.
〈내가 예수 믿고서 죄 사함 받아 나의 모든 것 다 변했네
지금 내가 가는 길 천국 길이요 주의 피로 내 죄가 씻겼네
나의 모든 것 변하고 그 피로 구속 받았네
하나님은 나의 구원 되시오니 내게 정죄함 없겠네
주님 밝은 빛 되사 어둠 헤치니 나의 모든 것 다 변했네
지금 내가 주 앞에 온전케 됨은 주의 공로를 의지함일세
내게 성령 임하고 그 크신 사랑 나의 맘에 가득 채우며
모든 공포 내게서 물리치시니 내 맘 항상 주안에 있겠네〉
이 찬송가의 영어 제목은 〈Everything is Changed〉입니다.
이 찬송가의 제목 그대로 그 후 나의 삶이 변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