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계경제, 수도권 규제완화, 충청권 공조의 틀… 인식하며 대응해야
이 지사는 “국가 권력의 대이동으로 충청권이 신수도권으로 형성되고, 충북이 신수도권의 관문 역할을 하면서 희망과 기회의 땅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기회도 많지만, 위기도 함께 있음을 인식해야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지난 23일 청풍아카데미 특강을 진행한 홍성국 KDB 대우증권 대표의 강연내용을 언급하면서 첫 번째 어려움으로 ‘세계 경제 위기’를 꼽았다.
이 지사는 “세계 경제를 늘 염두해 두어야 한다. 그간 성장에만 집중해왔다. 이전에는 빚을 내서라도 투자하는 것이 이익인 때가 있었지만, 앞으로는 그 반대일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경제의 흐름과 전망을 잘 읽고,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두 번째 위기로 ‘수도권 규제완화 가속화’를 말했다.
이 지사는 “수도권 규제로 인해서 최근 충청권이 덕을 많이 봤지만, 다시 수도권 규제가 풀리기 시작하면 그간의 혜택이 저감될 수도 있고, 충북 4% 경제 달성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수도권 규제완화만이 아니더라도 반나절 생활권으로 변화하면서 지방이 위기가 오기 시작했다”면서 “수도권 규제마저 푼다면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각고의 노력을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세 번째 위기로 “충청권 공조의 틀이 혹시 깨지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염두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우리 충북은 충청권과 공조해나가면서 충북의 이익을 찾아야 하는 동전의 양면 같은 기술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조화롭게 하면서 어떻게 충북의 이익을 찾아 나갈지가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라면서 “충북의 이익을 찾으면서 충청의 공조를 깨지 않는 방법을 찾아 달라”고 주문했다.
이 지사는 세 가지 어려움을 언급하고 “이러한 위기상황을 대응하기 위해 좀 더 큰 목표를 가져야겠다고 생각해서 충북이 전국대비 4%경제 달성을 주창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4% 달성이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지만, 잘 활용하면 위기가 기회로 바뀔 수 있다. 잘 대응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미래전략기획단 신설, 충청북도 상하이 사무소 개소 등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해나갈 방법을 찾고자 추진한 것”이라면서 “위기 극복의 선제적‧능동적 대응의 취지에서 매년 세계적인 박람회와 엑스포를 개최하고 있다. 추진에 어려운 점이 많겠지만 올해 유기농엑스포도 대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바란다”고 전하며 이야기를 정리했다.
□ 충북경제자유구역, “시작의 단초, 의미있는 일”
이 지사는 충북경제자유구역가 관련 “충북경제자유구역이 타 시도에 비하면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마무리된 것은 아니지만, 시작의 단초는 제공했다. 시작했다는 점은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충북경제자유구역 추진상황을 나열하면서 “오송 2산단도 착공하고 일부 분양을 시작하면서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충주 에코폴리스는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현대산업개발, 교보증권 등과 정식 MOU 체결하는 등 본격적으로 SPC(특수목적법인)를 구성해서 시작했다. 청주공항 MRO 역시 직원의 노력으로 아시아나 항공사와 MOU를 체결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전하면서 “더 노력해서 빠른 시일 내에 목표 도달할 수 있도록 힘 써 달라”고 주문했다.
□ 이 밖에도…
이 지사는 정부예산 확보와 관련한 당부사항도 잊지 않았다. 이 지사는 “2월이 본격 시작되면서 정부예산 확보에 대비한 구체적 활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는 좀 더 조직적으로 나갔으면 좋겠다”면서 “중앙부처와 국회 설득에 있어 다른 시도와 차별화를 두기위해서 연구를 많이 해야 한다. 연구원, 교수 등 자문을 충분히 받아 대응논리를 만들어야 한다. 2월 중으로 마무리 해 달라”고 지시했다.
또한 충북의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을 앞두고 “충북이 4% 충북경제 달성에 센터를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면서 “4% 경제달성에 센터가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고 센터와 충북도간 유기적인 관계를 구축시켜 달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직원조회에서는 모범공무원 및 도민 표창도 함께 진행됐다.
이 지사는 모범 도민들과, 지역균형발전사업 유공 공무원에게 감사를 표하고, 우수축제로 지정 받은 영동‧음성‧단양군 공직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