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당 대표후보들에게 입도 뻥긋 못하면서 무슨 할 말이 있는가

자당 대표후보들이 줄줄이 ‘경유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는 데도, 입도 뻥긋 못하는 궁색한 처지를 모르는 바는 아니나, 그렇다고 그 분풀이를 국토교통부와 새누리당에 해대다니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그동안 새정치민주연합 대전시당이 한 게 뭔가. 소속 대전시장은 호남권에게 ‘배려해 달라’고 굴욕적으로 사정하는가 하면, 되지도 않을 미팅을 제안해서 퇴짜 맞고, 반송이 될 것이 뻔한 구애편지를 보내 딱지 맞는 등 온갖 망신을 당한 것 밖에 더 있는가. 그럼에도 대전의 단합된 힘이 너무도 절실하기 때문에 정치적 공세를 자제해왔음을 진정 모른다는 말인가.
본 논평은 ‘KTX 논란’이 일자마자 사태를 조기에 수습할 조정과 중재의 적임자는 ‘새정치민주연합’이라고 적시한 바 있다. ‘자칫 정부에게만 떠넘기고 좌고우면하다가는 ‘치킨게임’으로 흘러 심각한 국가적 불행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지 않았는가.
새정치민주연합 대전시당은 먼저 생각없이 무조건 반대하는 ‘구상유취’한 자당 당대표후보들을 찾아가 알아듣기 쉽게 당위성을 설명하고 설득할 자신은 없는가. 그런 뒤 화살을 국토교통부와 새누리당에 돌려야 명분이 설 게 아닌가. ‘아군, 적군도 구분 못하면서 전쟁에서 승리하겠는가 말이다.
부탁하건대 우리끼리 서로 공격하지 말고, ‘KTX 서대전역 경유 관철’을 위해 대전의 힘을 하나로 모으자.
2015. 2. 4
새 누 리 당 대 전 광 역 시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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