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의 집단적 지역이기주의에 의한 정치적 부작용’

반면에 ‘기존 선로를 이용해 서울(용산)~대전․충남(서대전․계룡․논산)~전북(익산)까지 KTX를 하루 18회 정도 운행하겠다’는 보완책은 내놓은 것은 대전시민의 교통편의 측면에서 아쉽지만 다행스런 일로 받아들여진다.
이번 결정은 ‘전체 운행편수의 22% 정도를 서대전역을 경유토록’ 했던 당초 계획안이 축소는 고사하고 아예 백지화된 것이다. 이는 그 과정에서 경제성과 편의성은 철저히 배제되고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호남권 광역단체장 및 국회의원은 물론 당대표 후보까지 가세한 정치권의 힘의 논리’가 작용했음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앞으로 호남선 KTX 운행 과정에서 많은 문제점들이 드러날 수 있음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결국 우려했던 대로 대전권과 호남권이 사실상 단절됐고, 호남을 찾는 사업가, 출향인, 관광객 등 적지 않은 대전시민들이 큰 교통 불편을 감내할 수밖에 없게 됐다.
이번 호남선 KTX 전용선 개통으로 두 지역 간 상생과 발전을 도모할 수 있었던 호기를 날려버린 역사적 과오에 대해서 ‘서대전역 경유 반대 세력’들은 분명히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 155만 대전시민들은 지역이기주의로 인한 배신감과 상실감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2015. 2. 6
새 누 리 당 대 전 광 역 시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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