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가 연동면 응암리 백천교 인근 도로를 이설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상가 업주와 주민들이 생활 불편을 호소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시에 의하면 응암리 백천교에서 시내(내판) 방향 도로 200미터를 총사업비 1억여원을 투입해 3월부터 도로이설작업과 함께 포장공사를 할 계획이라는 것.
그러나 현재의 도로가 주택과 상가쪽으로 4미터 이상 더 들어오면 차량소음과 지반 진동. 비산먼지로 인해 수면방해 등 앞으로 주민들은 여러 가지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공사가 예정돼 있는 이 도로는 세종시 출범이후 공사 차량과 승용차. 화물차 등 각종 차량이 연기군 시절보다 배이상 늘어난데다 난폭, 과속운전 ,중앙선 침범까지 일삼는 운전자듣까지 많아져 대형사고마저 우려되는 곳이다.
주민 A씨는 “올봄 백천교 인근에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인도를 만들어 준다고 약속해 놓고 그 자리에 도로를 개설하는 것은 시민을 우습게보고 우롱하는 처사라”며 “손바닥 뒤집기식의 일관성없는 행정을 펼치는 시의 행정에 분통이 터진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부강면과 연동면의 경계를 이루는 백천교는 준공된지 45년이나 돼 노후가 심하고 위험 교량임에도 전혀 보수 작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차라리 도로개설 비용으로 백천교를 보수,정비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누구를 위해 도로 이설작업을 하는것인지 여러 가지 의혹이 든다”고 말했다.
주민 C씨는 “세종시가 명품도시, 행복도시를 만들겠다고 선언해 놓고 주민들의 불편은 아랑곳 하지않고 관 위주의 편의행정을 펼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행복도시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않고 편안하고 안전하게 살수있게 해주는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공동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