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 목사의 아침묵상(76)
김진홍 목사의 아침묵상(76)
  • 임영수 기자
  • 승인 2015.02.08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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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똥구리 이야기(2)

어제 글에 이어 쇠똥구리 이야기를 적는다. 쇠똥구리는 그냥 곤충이 아니다. 죽어가는 사람도 살려내는 약제이기도 하다. 최고의 항생제이기도 하고 장염에는 특효약이기도 하다. 그런 곤충이 농약 때문에 이 땅에서 사라지게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두레마을 곤충관에서 기르는 곤충 중에 지네가 있다. 지네가 겉보기에는 징그러워 보이지만 사람이 건들지만 않으면 온순한 곤충이다. 특히 곤충은 아토피에는 최고의 명약이다.

동두천 두레마을에서는 잣나무가 많다. 잣나무 숲에는 숲에서 방출되는 페톤-치드란 성분이 많이 방출된다. 페톤-치드는 사람의 질병을 치료하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우울증이 있는 사람, 아토피가 심한 사람, 기력이 약한 사람들이 잣나무 숲을 걷고 걸으면 치유와 회복의 효과가 크다.

지난 해 상영되었던 설국열차란 영화에서는 곤충 스테이크가 식량으로 나온다. 곤충이 앞으로의 식량문제를 해결하는 대안(代案)임을 말해 준다. 곤충의 단백질은 소고기 단백질보다 훨씬 양질의 단백질이다. 거기에다 곤충의 단백질은 다이어트 식품으로는 최고이다. 그런데 소고기 1Kg을 생산하려면 15Kg의 곡물을 먹여야 한다. 그러나 곤충 1Kg을 생산하는 데는 1Kg의 곡물이면 넉넉하다.

우리나라는 산이 국토의 70%인 나라이다. 다행히 산에 숲을 가꾸는 산림녹화에 성공하였다. 그래서 여러 나라에서 우리나라의 산림녹화 성공 노하우를 배우러 오고 있다. 그런데 숲 가꾸기에는 성공하였지만 숲 활용에는 미쳐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 숲에는 온갖 종류의 곤충들이 살아가고 있는 곤충들의 낙원이다. 그러기에 자라는 청소년들에게 숲에서 곤충 기르기, 약초 기르기, 나무 가꾸기 등을 배우며 숲과 더불어 사는 삶을 가르쳐야 한다.

두레마을 숲에서 호연지기를 기르며 숲에서 건강한 삶을 배우기를 훈련하는 청소년들 중에 탈북민 자녀들이 있다. 지금 한국에 있는 탈북민들은 26,000여명이다. 그들의 자녀들이 3,000명이다. 안타깝게도 그들이 한국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고통을 겪고 있다. 그래서 두레마을에서는 그들을 위한 숲속 훈련장을 세우고 숲 체험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새터민 자녀들이 두레 숲에서 곤충을 기르고, 산을 오르고, 나무타기를 하며 몸과 마음의 치유회복을 위한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4~5일을 숲에서 지내고 나면 기 죽어 있던 아이들이 얼굴에 생기가 돋고 행복해 한다. 아이들이 그렇게 변하는 모습을 보노라면 다른 무엇과 바꿀 수 없는 보람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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