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 각지에서 AI가 출몰하고 충북 보강천변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되는 등 추가 발생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충주시가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 대책반을 편성하고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는 닭, 칠면조, 오리, 철새 등 여러 종류의 조류에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주로 감염된 철새의 배설물에 의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금사육 농장 내 또는 농장 간에는 주로 오염된 먼지․물․분변 또는 사람의 의복이나 신발․차량․기구 및 장비․달걀 껍데기 등에서 묻어서 전파되지만, 공기를 통해서는 전파되지 않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과거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H5N1형, H5N9형이며, 다행스럽게도 최근에 발생한 H5N8형 AI는 전 세계적으로 사람에게 감염된 사례는 없다고 한다.
보건소는 현재 조류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해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를 비축하고 있고, 관내 의료기관과 신고체계를 구축, 확산에 대비해 건국대충주병원, 충주의료원을 격리병원으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가 축산차량의 농장출입 및 이동정보를 기반으로 분석한 ‘AI의 지역적 확산 위험도’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위험지역으로 평가된 관내 축산농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농장 작업시 마스크 착용 및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 줄 것과 매년 계절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꼭 실시할 것 등을 교육하고, 고열과 기침, 목 아픔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시 즉시 보건소에 신고토록 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감염된 가금류와 빈번히 접촉하지 않은 이상 사람에게 전파되기는 어렵다”며, “생활 속의 AI 인체감염 예방요령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