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추진 중인 남면 상수도 개발 사업이 지난 3일 환경부의 사업계획 변경 승인에 힘입어 힘찬 가속 페달을 밟을 전망이다.
군이 남면 지역의 만성적인 식수난 해소를 위해 지난 2011년부터 173억원의 예산을 들여 추진 중인 남면 상수도 개발 사업은 당초 ▲달산리 배수지 4천㎥ 신설 ▲안면읍·남면 방면 송수관로 14.8㎞ 이설 및 확충 ▲진산리·달산리·양잠리 등 일부 지역 배수관 11.7㎞ 매설 등을 목표로 올해 마무리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배수관 확충사업을 군 자체 예산으로 추진해 재정적인 부담으로 일부 구간 매설이 어렵게 되자 군은 지난해 11월 환경부에 사업기간 연장과 예산 추가 지원을 내용으로 하는 사업계획 변경을 요청했다.
이에 지난 3일, 환경부로부터 남면 상수도 개발 사업에 대한 변경 요청이 최종 승인되면서 군은 사업 기간을 오는 2017년까지로 2년 더 늘리는 한편 총 68억원에 이르는 국·도비를 추가 확보해 총 241억에 이르는 사업비를 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배수관을 당초 계획보다 무려 36.1㎞ 추가 매설하고 여기에 필요한 가압펌프장 2개소를 추가 신설할 수 있게 되는 등 이번 환경부의 사업 계획 변경 승인이 남면 지역의 식수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배수관 확충사업을 자체 예산으로 추진하다보니 재정적인 부담이 컸지만 이번에 국·도비 예산지원이 확대되면서 식수난 해소를 위한 급수구역 확대에 큰 도움이 돼 기쁘다”며 “사업 기간과 예산이 더 늘어난 만큼 보다 체계적이고 확실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