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 목사의 아침묵상(79)
김진홍 목사의 아침묵상(79)
  • 임영수 기자
  • 승인 2015.02.13 0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죽음 후의 세계(1)

미국의 의사 레이몬드 무디(Raymond Moody) 박사가 1975년에 ‘죽음 후의 세계’에 대한 책을 출간하여 큰 반응을 일으킨 적이 있다. 그는 철학과 교수로 있다가 다시 의과대학에 입학하여 의사가 된 분이다. 의사가 된 후 한 종합병원에서 근무 하는 중에, 환자들 중에 분명히 죽었음에도 다시 살아난 경우가 가끔 있었다. 의사가 사망이라고 진단을 내렸는데 다시 깨어난 경우를 접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렇게 죽었다가 깨어난 사람들의 체험담들이 비슷하다는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자신이 죽었을 때에 겪은 경험을 임사체험(臨死體驗)이라 한다. 레이몬드 무디 박사는 죽었다가 살아난 사람들이 들려주는 임사체험이 비슷한 것에 흥미를 느끼고는, 더 많은 사례를 발굴하여 체계적으로 연구할 마음을 품게 되었다.

그는 여러 병원에 연락을 하여 임사체험이 있는 사례를 수집한 결과 150건의 사례를 모을 수 있었다. 그는 근무하던 병원에 일정 기간 휴직을 하고는 150명 전원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자신들이 죽었을 때의 경험을 듣고 분석하여 책으로 출간하였다. "life after life"란 제목의 책이다.

의학적으로는 뇌에 산소공급이 5분 정도 중단되면, 뇌가 크게 손상을 입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임사체험을 한 사람들의 경우는 뇌가 손상을 받기는커녕 사후세계를 경험한 후에 뇌의 기능이 훨씬 증진된 점이다. 그리고 이들의 증언이 마치 말을 맞춘 듯이 공통점이 있다는 점이다.

무디 박사의 책에 소개된 19세 아가씨의 경우를 보자.

<약 2년 전, 내가 열아홉 살 되던 해였다. 차를 타고 있었는데 갑자기 다른 차가 빠르게 달려들어 크게 부딪혔다. 차 옆 부분이 깨지는 폭음과 함께 순간적으로 깜깜하게 닫힌 공간 속으로 뚫고 지나가는 기분을 느꼈다. 나는 길바닥 위 약 5피트, 차체 위 5야드쯤 되는 위치에 떠올라 있는 상태에서 사고의 폭음이 메아리쳐 가는 것을 들었다. 사람들이 달려와 자동차 둘레에 모여 들었다. 나는 내 친구가 자동차 밖으로 기어 나오는 것을 보았고, 내 육체가 부서진 차체 부스러기 틈 사이에 누워있는 모습을 보았다. 사람들은 나를 끌어내려고 야단이었다.>

이런 체험을 비판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 중에는 이런 체외이탈 현상이 뇌 속에서 일어난 이미지 내지 환각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실제로 그렇게 평가하고 지나가기에는 너무나 분명한 사례들이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본사 : 세종특별자치시 국세청로 4 (나성동, 갤러리 세종프라자) 602호
  • 연락처 : 044-999-2425
  • 등록번호 : 세종 아 00067
  • 발행·편집인 : 임헌선
  • 대전본부 : 대전광역시 동구 홍도로 51번길 13 청와대 105호
  • 발행일 : 2018-03-21
  • 제호 : OTN매거진
  • 명칭 : OTN매거진
  • 홈페이지 주소 : http://www.kotn.kr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헌선
  • 등록일 : 2018-02-21
  • OTN매거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OTN매거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us7232@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