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혜화학교(교장 안상면)는 13일 졸업식에서 17년간의 학교생활을 마감하는 졸업생의 학부모 5명에게 ‘디딤돌 명예 졸업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혜화학교에는 유치원 3년,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직업훈련을 위한 전공과 2년까지 최장 17년 동안 학업의 열정을 불태우고 졸업을 맞이하게 된 학생들이 있다.
‘디딤돌 명예 졸업장’을 받는 학부모들은 1998년 자녀가 유치원 과정을 시작한 이후 17년간, 혹은 2001년 초등학교 과정부터 14년간, 묵묵히 뒷바라지 하며 한결같은 마음으로 자녀의 성장을 위해 열정과 사랑을 아끼지 않은 공로로 명예 졸업장을 받게 됐다.
비장애 학생들과 달리 이들 학부모들의 정성스런 손길은 자녀가 초등학교를 졸업해도, 중학교를 졸업해도 쉬이 멈추지 않는다. 비록 느리지만 조금씩 발전하고, 성장해 가는 자녀들을 바라보며 분주하게 시간을 보내왔다.
혜화학교 관계자는 “정든 혜화학교에서의 추억을 되새기며 졸업을 맞이하게 된 오늘, 부모님께 수여되는 명예로운 졸업장이 사회로 첫걸음을 내딛는 학생들에게 영원한 디딤돌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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