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지역 경제의 근간이 되는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시설을 현대화하고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시키는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
군은 지난 13일 군청 군수실에서 한상기 군수를 비롯해 상인회 회원 등 10명이 모여 ‘문화관광형 시장육성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용역사인 한국 중소기업학회가 실시한 이날 보고회에서는 태안읍에 위치한 태안특산물전통시장의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 사업 도입을 위한 여건 분석과 도입 전략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에, 군은 앞으로 시장 경영 현대화를 위한 기본 방향을 정립하고 ICT(정보통신기술) 사업과 문화행사, 공동 마케팅 등 관련 사업에 대한 타당성을 분석해 특색 있는 이벤트 개발과 마케팅 활성화 방안에 대한 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군은 전통시장 현대화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지난 2002년부터 관내 3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129억을 들여 ▲비가림 시설 설치 및 개선 ▲주차장 조성 ▲화장실 관리 ▲오수정화시설 설치 ▲CCTV 및 화재안전시설 설치 ▲종합안내판 제작 등 시장의 개선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특히, 상인들의 경영 마인드 함양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상인대학’은 대학 교수 등 관련 전문가를 초청해 ▲고객만족 경영기법 ▲마케팅 기초 ▲포장 및 진열기법 등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수업으로 시장 상인들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다.
군은 지난해 14억원을 들여 ▲서부재래시장 비가림 시설 설치 ▲안면도 수산시장 막 구조물 설치 ▲태안특산물전통시장 LED 조명 설치 등의 시장 현대화 사업을 실시해 모두 완료한 바 있다.
이어, 올해 태안특산물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에 10억원을 투입해 비가림 시설 교체 및 바닥 공사를 설계·발주하고, 지난 12일에는 상인회와 군 관계자 등 6명이 수원 권선종합시장 등 3개 시장을 견학해 벤치마킹하는 등 성공적인 현대화 사업 추진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한상기 태안군수는 “태안의 아름다움을 활용해 시장을 관광지와 연계시키고 시설 현대화 사업을 조속히 진행할 것”이라며 “전통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군민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