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은 다음 달 1일부터 군내 11개 읍면을 운행하는 농어촌버스 및 마을버스 노선을 일부 조정해 시험 운행한다.
17일 군에 따르면 승객이 적은 노선을 운행수요가 많은 노선으로 조정하고, 승객이 탑승한 채 정류장에서 머무르는 시간을 줄이는 등 탑승객의 편의를 높이고자 농어촌버스 10개 노선과 마을버스 4개 노선을 조정, 다음 달 시험 운행을 거쳐 오는 4월 1일 전면 시행하기로 했다.
새롭게 발생된 버스 운행수요에 대응하고 정차시간 감소를 위해 용산면 상청화리, 추풍령면 사부리, 매곡면 공수·옥전리, 어촌리, 양강면 청남리, 심천면 마곡리 노선을 일일 1~2회 증설 했다.
또 용화면 내룡리, 용강리, 자계리(구백이), 심천면 마곡리(서재) 노선을 일일 2~3회 신설해 버스 이용이 불편한 마을 주민들의 편의를 높였다.
반면 버스 이용객이 적은 노선인 양산면 마니산, 용산면 상용리 노선 각 2회 축소, 양산면 봉곡리 노선도 1회 축소한다.
상촌면 물한·고자리, 용화면 불당골, 상주시 모서면 종점 대기시간을 기존 30~40분을 걸렸던 대기시간을 줄여 바로 돌아나오는 등 그동안 제기됐던 정차시간에 대한 민원을 해결하기로 했다.
또 무주방면 노선 중 학산정류소(학산면사무소 앞)에서 기존 5~15분 정도 정차 시간을 없애고 바로 출발해 탑승객의 정차로 인한 대기 시간 불편을 해소한다.
군은 이번 농어촌버스 및 마을버스 노선 조정으로 버스 이용객의 편의를 높이고 정차시간 감소로 운수업체 측은 유류비 절감하는 일석이조(一石二鳥)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군은 변경된 농어촌버스 및 마을버스 노선을 이장회의, 주민자치위원회의 시 집중 홍보하고, 영동군청 홈페이지 게재하는 등 버스 이용객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시험 운행하면서 발생되는 문제점을 보완해 개선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노선 연장을 하지 않으면서도 정차시간을 줄이고, 교통 소외마을을 경유 또는 순환시켜 주민 편의를 제공하고 유류비를 절감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