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교육감 설동호)은 대전관내 초․중․고 전체학교에 상담인력을 배치한다고 밝혔다.
현재 대전 관내 초․중․고등학교에서 학생 상담을 담당하고 있는 인력은 전문상담교사(61명), 전문상담사(89명)로 이들이 150개 학교에 교당 1명씩 배치되어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대전 초․중․고등학교 전체학교 수가 현재 294개교이며 약 51%밖에 배치되지 못한 상태로, 갈수록 학교에서는 학교폭력, 가정위기, 학업중단 등 각종 위기학생들이 늘고 있고, 이들을 상담할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여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대전시교육청은 모든 학교에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대전학생상담자원봉사자(197명)를 활용하여 모든 학교에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전 학생상담자원봉사자회는 지역사회의 고학력 유휴 여성 인력을 학생 상담 활동에 참여하도록 하여 학생들의 비행을 예방하고 위기학생을 조기에 발견하여 선도하는 단체로서 28년간 주로 학생 집단상담과 성교육을 담당해 왔다.
최근 3년간 시범적으로 「학교부적응 위기예방 헬퍼제(개인상담)」을 운영한 결과 학교에서는 크게 만족하였고,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상태이다. 대전시교육청은 2015학년도부터 학생상담자원봉사제의 개인상담을 대폭 확대하여 전체학교에 개인상담을 지원 하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전문상담교사와 전문상담사, 교육복지사가 배치된 165개 학교를 제외한 나머지 129개교에 학생상담자원봉사자를 교당 1명씩 배정하여 연간 14회 ~ 30회의 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중학교 40개교를 선정하여 집단상담을 연간 12회를 실시하고, 중학교 1학년 500학급을 대상으로 성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로써 대전시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초․중․고등학교 모든 학교에 상담 인력을 배정하여 모든 학교가 상담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한 것이다.
또한, 대전시교육청은 학생상담자원봉사자의 상담역량강화 및 전문성 향상을 위해 기초교육 연 1회, 보수교육 연 4회를 제공하여 급변하는 사회에서 각종 위기를 겪고 있는 학생에게 맞춘 맞춤형 상담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이러한 교육기회를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설동호 대전광역시교육감은 지난해 8월 전국 시․도 교육감 협의회에서도 각종위기학생을 상담할 전문상담교사 배치할 것을 교육부 장관에게 요청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모든 학교에 상담교사를 확대 배치하도록 하여 학생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