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草愛 이주영
시어머니
남편의 산소는
어머니 가슴이다.
어릴 적 젖배 곯려
빨리 가게 했다고
밤마다 가슴에 안고
빈 젖 먹여 어른다.
어머님과 나 사이엔
금기어가 있습니다.
당신은 아들 얘기
나는 남편얘기
공범의 재갈을 물고
언제나 묵언입니다.

- 1960년 충북 영동출생
- ‘시인정신’으로 등단
- 현재 ‘들꽃사’ 동호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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