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산중고교 졸업식, 쌀 나눔 행사를 가져 주위를 훈훈하게 해
“꽃보다 쌀을 나눕니다.”
갈산 중·고등학교에서 꽃다발 대신에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눌 쌀을 축하용 선물로 활용한 ‘따뜻한 졸업식’을 개최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갈산 중·고등학교(전종현 교장)는 최근 졸업식에서 여느 학교 같으면 꽃다발로 홍수를 이룰 졸업식에 쌀을 담은 봉투가 졸업생들의 품에 안기는 이색적인 졸업식으로 눈길을 끌었다.
갈산 중·고교가 ‘단 하루 행사를 위해 낭비되는 꽃다발보다 아이들의 졸업 선물로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는 법을 알려준다면 더 뜻깊은 졸업식이 될것이라 믿는다’는 내용을 담은 ‘지역 독거노인 돕기 효기부 졸업식’ 가정통신문을 보내 꽃다발 없는 졸업식에 동의를 구하자, 대다수 학부모가 뜻을 같이 했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졸업 축하용으로 꽃다발 대신 준비해온 쌀(약260kg)과 저소득층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1,803,000원을 기부했고, 학교측은 졸업식 후 갈산면사무소(이상현 면장)에 기탁했다.
전종현 교장은 “학생들에게 마지막까지 봉사와 사랑의 의미를 가르쳤다고 자부한다”며, “앞으로도 아이들 인성교육까지 책임질 수 있는 졸업식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장한 어버이상’ 시상과 함께 갈산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타임캡슐' 보관 행사와 어우러져 효기부 졸업식 행사모습 사진, 기부양식서 등을 30년간 함께 보관하는 아주 의미있는 행사를 병행했다.
갈산면은 기탁받은 물품과 성금은 국민기초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등 어려운 가정 30세대를 선정해 따뜻한 마음과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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