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草愛 이주영
바람꽃
삼백예순다섯 날
가슴으로 흔들리다
꽃물로 새기는 그리움
너의 뒷모습에 어리던
고독한 언어는
시린 계절을 밀어낸 흔적
덧없는 사랑
온 산
메아리로 울어도
앳된 햇살이
무릎 꿇어
눈맞춤하면
하얗게 흐드러진
여인네의 치마자락에
촉촉히 열리는 꽃 문...

- 시인/草愛 이주영
- 1960년 충북 영동출생
- ‘시인정신’으로 등단
- 현재 ‘들꽃사’ 동호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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