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우 충청북도교육감은 2일 월례조회에서 직원들에게 ‘새학기를 시작하는 3월을 맞이하는 세가지 자세’를 주문했다.
첫 번째로, 김 교육감은 ‘줄탁동시(啐啄同時)’를 언급하면서 “봄 햇살이 닿는곳에 새 이파리가 돋아나고, 꽃망울에 향기가 차며, 여린 새싹을 키운다”며, “우리 교육청은 학교와 학생들에게 봄 햇살과 같아야 한다”고 말했다.
※ 줄탁동시(啐啄同時) : 닭이 알을 깔 때에 알속의 병아리가 껍질을 깨뜨리고 나오기 위하여 껍질 안에서 쪼는 것을 줄이라 하고 어미 닭이 밖에서 쪼아 깨뜨리는 것을 탁이라 함. 이 두 가지가 동시에 행하여짐.
학교 안의 민주적 역량을 끌어내고 소통하고 인화하도록 협력해야 하며 학교에서 지역특색에 맞는 정책을 제안해 실행하고자 할 때 그것이 안착될 수 있도록 애쓰고 지원해, 안에서 힘쓰고 밖에서 돕는 자발성과 소통의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번째로, 봄처럼 새로움에 눈을 떠야 한다고 말하면서, 잘못된 관행으로 우리 교육현장에 생긴 녹과 때를 벗겨내고 본래의 모습이 살아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업무추진 시 학교교육과정 운영에 녹아들 수 있는지, 업무경감과 학교업무 정상화에 도움이 되는지, 학교현장을 돕고 지원하는 일인지, 수업과 배움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지, 교사와 학생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지 반영해 보길 당부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청렴에 대해 언급하면서, “청렴은 맑은 생각을 곁에 두는 일이며, 환한 등불을 곁에 두는 것처럼 세상을 환하게 하고, 청렴은 공정함과 정의의 꽃을 피우는 정원”이라며, 깨끗한 교육풍토 조성 및 청렴문화 정착을 위해 공직자로서의 본분을 잘 지켜주길 강조했다.
한편, “우리 교육 현장을 새롭고 산뜻하게 할 방법을 찾는데 지혜를 발휘하는 3월을 보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