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과 영동문화원은 지난 5일 오후 영동천 둔치에서 주민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국회의원 선거구 지키기를 위한 인구증가 군민 결의대회 및 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영동문화원 풍물팀의 지신밟기와 1,000개의 소원성취 풍선을 하늘로 날려 보내기로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박세복 영동군수 대회사, 박덕흠 국회의원 격려사, 여철구 영동군의회 의장 축사, 배광식 영동문화원장 결의문 낭독, 전동민 영동청년회의소 회장과 최순자 전(前) 영동군여성단체협의회장의 인구증가 군민 결의구호 제창을 끝으로 결의대회를 마치고 풍년기원제와 달집태우기를 끝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박세복 영동군수는 대회사에서“인구감소는 국가지원 예산의 감소와 농업의 생산성 저하로 이어져 지역경제는 물론 지역발전을 심각하게 저해한다”며“국회의원 선거구 지키기를 위한 인구 5만 지키기를 넘어 인구 6만 늘리기를 목표로 군민 여러분의 확고한 의지와 신념으로 반드시 목표가 이루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배광식 영동문화원장은 군민 결의문에서 지역 경제 근간과 국회의원 선거구를 지키기 위한 내 고장 주소갖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내 고장 주소갖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인구 5만을 지키고 나아가 6만이 될 때까지 인구 지키기에 끝까지 노력한다고 결의했다.
지난해 6월 5만383명까지 군의 인구가 감소하고, 지난해 11월 현행 국회의원 선거구의 인구 상·하한 비율에 관한 헌법재판소의 헌법 불합치 결정으로 독립 선거구 유지가 군의 최대 현안이었다.
민선6기 박세복 군수 취임 후 인구 5만 붕괴 위기와 심각성을 느껴 인구늘리기시책 지원 조례 개정, 영동대학교 학생 전입창구 운영, 주민등록 특별 사실조사 등 특단의 대책을 수립·시행해 지난해 12월말 5만803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달 말 기준 5만525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278명이나 줄어, 5만 인구 붕괴와 이 지역 국회의원 선거구(보은·옥천·영동) 유지에 비상이 걸려, 이번 결의대회를 마련했다.
군 관계자는“이번 결의대회를 통해 우리 군의 인구가 획기적으로 증가하는 전환점이 되도록 5만 군민의 마음가짐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며“인구 6만 늘리기를 통해 국회의원 선거구 유지와 지역 발전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