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교육청(교육감 설동호)은 10일(화) 초․중․고 행복등교 자율시행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지난 2월 17일 시교육청에서 제공한 행복등교 자율시행 권장안을 토대로 단위학교에서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 등교시간을 자율 조정한 데 따른 것으로, 초등학교 146교중 140교(95.9%)가 8시 30분에, 중학교 88교중 76교(86.4%)가 8시 20~30분에, 특성화고 11교중 5교(45.5%)가 8시 30분에, 일반고․특목고 51교중 22교(43.1%)가 8시에 등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3교(2.1%), 중학교 19교(21.6%), 특성화고 1교(9.1%)가 등교시간을 10~20분 정도 늦춘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설문조사 결과 대부분의 학교에서 현재 등교시간이 ‘적당하거나 늦다’고 응답한 것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일반고와 특목고는 상대적으로 현재 등교시간이 ‘빠르다’는 설문 응답이 많았으며, 총 51교중 33교(64.7%)가 10~30분정도 등교시간을 늦춘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교육청 최경노 학교정책과장은 “이번 행복등교는 학교별로 자율 결정한 결과지만, 등교시간이 이른 일부 학교의 경우 추가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계절이나 학교 여건 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등교시간 조정이 가능한 만큼 학생․교원․학부모 등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모두가 행복한 행복등교시간이 운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 주관으로 지난 1~2월에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초․중․특성화고는 현재 등교시간이 ‘적당하거나 늦다’는 의견이 우세했고, 일반고의 경우 현재 등교시간이‘빠르다’는 의견이 다소 우세를 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