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전광역시당 광역․기초의원 연석회의(15. 3. 11. 15시)에서 새정치연합 최고위원회의 대전 현안 관련으로 아래 내역은 이영규 시당위원장 모두 발언사항이다.
- 오늘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께서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대전지역과 관련해서 몇 가지 말씀을 하셨다.
- 먼저 권선택 대전시장의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야당 시장이기 때문에 겪는 고초’라며 ‘새정치연합이 권 시장을 지켜 시정에 매진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동석한 최고위원들도 하나같이 검찰을 비난하며 버스 지난 ‘제 식구 감싸기’에 동참했다.
- 이어 호남선 KTX 지역 갈등과 관련해서는 ‘서대전 철로 직선화에 앞장설 것이며, 충청호남 상생선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우리당의 입장을 밝히겠다.
- 권 시장의 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혐의 사건은, 이와 관련해 앞날이 창창한 4명이 줄줄이 구속됐으며, 이중 2명은 이미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2명은 수감 중이며, 아직도 2명이 도피 중이다. 또한 70여명의 불법전화홍보원 중 23명이 많게는 200만원까지 벌금형을 선고받은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최대, 희대의 사건이다.
- 그런데도 이를 ‘야당 탄압’이라고 몰아세우는 게 문 대표를 비롯한 당지도부의 인식이다. 이는 상황파악을 제대로 못하고 있거나, 일단 우기고 보자는 억지다.
- 게다가 ‘권 시장을 지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것은 즉 일반 선거사범을 정치권으로 끌어들여 사법부에 무형의 압력을 행사해서 재판에 간섭하려는 불순하고도 구시대적인 발상이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 우리나라 제1야당 대통령 후보였다는 분이 민주주의의 기본인 삼권분립조차 무시하는 발언을 이토록 쉽게 하는 것을 보면서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 이제 닷새 후면 법원의 판결이 나온다. 이같은 책임 없고 공허한, 의례성 말씀은 접고 차분히 재판부의 판결을 지켜보고 그 이후의 상황에 대처하길 권유한다.
- 그리고 이날 문 대표의 호남선 KTX 발언은 ‘호남총리론’에 이어 ‘KTX 서대전역 경유 반대’로 충청인의 마음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것에 대한 진지한 사과와 반성이 없는 뒷북치기 면피용 발언에 불과하다.
- 서대전 철로 직선화, 그리고 충청호남 상생선은 지난 수개월간에 걸친 대전시민의 줄기찬 요구였다. 그런데 그동안 지역민의 뜻에 반하는 말씀만 하다가 오늘 대전에 와서는 ‘당이 앞장서 지원하겠다’는 것은 아무리 그 뜻이 좋다하더라도 대전시민을 무시하고 현혹하는 기만행위에 다름 아니다.
- 오늘 ‘대전 속으로’ 들어와 민심을 추스르고자 했던 문 대표를 위시한 현장최고위원회의는, 지역사회에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성난 지역민의 반발과 반감만을 더욱 부채질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