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이 주관하고 보은·옥천군이 함께 응모한‘청개구리 프렌딩 사업’이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이하 지발위)가 공모한 2015년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24억 원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발위가 주관하는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은 지역행복생활권을 형성한 시·군 주민 생활불편 해소, 시너지 효과 창출, 지역행복생활권 정책 확산 및 촉진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하는 자치단체 간 협력사업이다.
이번 사업을 주관한 영동군의 정사환 부군수가 10일(오늘) 정부세종청사 행정지원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지발위으로부터 2015년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 인증서를 수여받는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청개구리 프렌딩 사업’은 충북 남부3군에 거주하는 초·중·고등학생, 다문화가정 및 장애인 청소년 3,000여명 대상으로 인성 개발, 진로 탐색, 문화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해 이들 간의 소통 및 꿈과 비전 형성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세부사업으로‘청개구리 학교’로 충북 남부3군의 각 1개 중학교를 매년 선정, 연 1회 12주 과정으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꿈을 찾은 사회 저명인사를 초청해 강연을 펼치고, 진로교육 전문 업체의 도움을 받아 진로탐색 프로그램인 드림클래스 운영 등을 운영한다.
이 지역의 예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대입관련 정보 제공, 1인 1자격증 취득, 성인으로서의 사회예절, 넥타이 매는법, 화장법 등을 대입 전문 강사와 선배 대학생으로부터 들을 수 있는 강의 등이 이루어진‘청개구리 사회路’를 과정을 운영한다.
충북 남부3군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내 청소년 및 장애인 청소년과 일반 학생들간의 소통과 원활한 교우관계를 위해 캠핑 형태로 마련된‘청개구리 투어’를 진행한다.
또 연예인과 함께하는 소통 토크쇼인‘톡톡 콘서트’, 남부3군 지역 학생들의 다양한 정보와 문화를 나누는 감성 공유 커뮤니티인 홈페이지, 페이스북 등 SNS을 구성하는‘아이 프렌딩 지역정보화’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구체적인 사업계획 수립 후 최종 사업 승인을 거쳐 오는 5월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총 사업비 30억 원 중 국비가 80%로 24억 원이 지원되며, 지방비 6억 원 중 충북도가 1억8000만원, 영동군을 포함한 3개 지자체가 1억4000만원씩 부담할 계획이다.
박세복 영동군수는“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남부3군이 더욱 협력해 님비(NIMBY)해소, 일자리창출, 생활 인프라 분야도 사업을 적극 발굴해 행복한 생활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밝혔다.
영동·보은·옥천군의 충북 남부행복생활권은 지난해 3월 구성 협약을 했고, 남부3군 연계사업 발굴을 위한 주민 의견 수렴, 실무 담당공무원 퍼실리테이션 워크숍, 선도사업 발굴 협의를 거쳐 지난해 12월 이번 사업을 최종 결정 지발위에 제출했다.
한편 이 지역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13만7512명, 초·중·고등학생은 13,828명, 다문화가정 초·중·고등학생은 493명, 장애인 초·중·고등학생은 25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