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의 다문화가정이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면서 외국인도 2년 연속 1천명이 넘어섰다.
12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영동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총 1,036명(남 442명, 여 594명)으로 전체 인구 50,803명의 2%를 차지하고 있다.
연도별로 보면 2010년 803명, 2011년 824명, 2012년 947명, 2013년 1,002명으로 상승세도 가파르다.
외국인이 급증하는 이유는 산업체 근로자의 유입도 있지만 결혼이민자 여성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에 영동군은 다문화가족의 한국 사회 조기 정착 및 융화를 돕기 위해 올해 3억6287만원을 들여 언어,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효율적인 지원책을 추진키로 했다.
우선 영동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 가족 상담, 취업지원 연계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특성화사업으로 결혼이민자 통·번역 서비스, 언어발달 지원사업 등을 펼쳐 다문화가족 자녀의 언어향상과 의사소통을 돕는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모국을 방문하지 못하는 결혼이민자를 위해 항공료와 체류보험료를 보조하는 친정 나들이 사업도 계속 실시한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40가정이 이 사업의 혜택을 받았으며, 올해는 7가정을 선정해 다녀올 계획이다.
이 밖에도 다문화가정 초등학생 학습지도사, 국제특송요금지원 등도 연중 지원한다.
군 관계자는“급증하고 있는 다문화가정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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