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면사무소, 지역인재 발굴해 재능기부로 연결
12일부터 엄정면사무소에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영어회화 수업이 한창이다.
엄정면 토산마을에 귀촌한 김명희 씨(48세)가 재능기부를 펼치고 있다.
김 씨는 영어영문을 전공하고 어학연수를 다녀온 데다 다양한 영어강의 경력까지 있는 베테랑 영어강사다.
2013년 귀촌한 김 씨는 어려운 농촌교육 현실을 접한 후 자신의 영어실력을 관내 어린이들을 위해 희사하기로 결심했다.
이번 재능기부에는 엄정면 지역아동센터와 엄정면사무소가 중간다리 역할을 했다.
엄정면 지역아동센터는 전문강사 인력이나 교실 확보가 쉽지 않은 농촌현실에서도 양질의 교육을 포기하지 않았고, 사정을 안 엄정면사무소가 김 씨를 지역아동센터에 강사로 소개했다.
또한, 면사무소는 보다 원활한 수업을 위해 교재를 제공하고 있다.
아이들은 수업료, 교재비 부담 없이 말 그대로 몸만 오면 양질의 영어수업을 들을 수 있다.
이번 영어회화 교실 운영은 귀농인과 토착민의 화합, 민관협력의 모범사례로 그 의미가 깊다.
한편, 엄정면사무소는 동화작가 정승각(강아지똥), 수필자 김애자(공사판 여인들) 등 이름난 인물 외에도 음악가, 교육자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지역인재를 발굴해 인력풀(pool)을 형성하고 있으며, 재능기부로 면의 발전과 면민의 행복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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