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일 1속 1종의 희귀식물인 미선나무가 꽃을 피우면 봄을 알리고 있다.
괴산군 칠성면 쌍곡리 푸른농원(대표 우종태)의 비닐하우스에 있는 미선나무들이 12일 꽃망울을 활짝 터뜨려 봄을 알리고 있다.
열매가 부채처럼 생겼다하여 붙여진 세계 희귀식물인 미선(美扇)나무는 괴산에만 장연면 송덕·추점리와 칠성면 율지리 등 군락지 세 곳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으며 군은 세계 유일 1속1종 희귀식물인 미선나무를 활용한 '미선향(香) 테마파크'를 조성중에 있다.
이에따라 군은 지난 2월 미선나무의 향기와 고향을 포괄하는 의미의 ‘향’을 넣어 브랜드를 ‘미선향’으로 정한고 귀여운 소녀가 미선나무를 머리에 얹고, 손에 드는 모습으로 형상화 한 캐릭터 ‘미서니’도 공개 했다.
봄의 향기 미선나무를 보러 괴산군에 나들이 한번 나서는건 어떨까?
한편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자라는 미선나무는 1917년 정태현 박사가 충북 진천군에서 처음 발견했으며 1919년 일본인 학자 나카 박사가 새로운 종임을 확인했다. 열매의 모양이 부채를 닮아 ‘미선(尾扇)’으로 이름 지어졌다. 잎보다 꽃이 먼저 피고 척박한 땅에서 자라는 게 특징. 잎과 열매의 추출물이 항암 및 항알레르기 치료제로 쓰인다. 산림청이 1997년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 제173호로, 환경부가 1998년 보호양생식물 제49호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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