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방경찰청 제1기동대 경찰관, 절도범 잡고 자살기도자 구하고
충남지방경찰청 제1기동대 경찰관, 절도범 잡고 자살기도자 구하고
  • 임헌선 기자
  • 승인 2015.03.20 08: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퇴근길에 절도범을 검거하고 자살기도자를 구하는 등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는 동료 경찰관의 미담사례가 이어져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충남지방경찰청 제1기동대에 근무하는 서종원, 홍현우 경장.

 

서종원 경장(36세)은 지난 3월 10일 저녁 9시 7분경 퇴근 후 목욕탕을 다녀오다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에 있는 한 공사장에서 건축자재를 훔치던 절도범을 검거했다. 피의자는 당시 훔친 유로폼 위에 종이박스를 덮어 보이지 않도록 했지만, 서 경장의 예리한 눈매를 피해가지는 못했다.

만 32살에 경찰에 들어온 서 경장은 호텔리어 출신의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서 경장에 이어 같은 사무실 옆 자리에 앉은 홍현우 경장도 고속도로 다리 위 난간에서 투신자살을 기도하던 30대 여성을 구조했다.

 

고속도로순찰대에 파견 근무중인 홍 경장은 지난 3월 14일 저녁 6시 20경 대전 남부순환고속도로 산내분기점 207km부근을 순찰하던 중 비상등을 켠 채 갓길에 주차된 차량을 발견했다.

 

 

특이한 사고 상황은 아닌 것 같아 평소처럼 그 차량을 스쳐 지나갔지만,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든 홍 경장은 갓길을 따라 약 200여 미터를 후진해 주차된 차량 앞으로 다가갔다. 순찰차에서 내리는 순간 홍경장의 눈에 차량 바로 옆 난간으로 넘어가고 있던 30대 여성이 들어왔다. 순간 전속력으로 뛰어 간 홍 경장은 이 여성을 극적으로 붙잡아 설득한 끝에 구조했다.

 

이 여성은 동승한 남편과 차안에서 가정문제로 고성을 내며 다투던 중 순간적인 흥분을 이기지 못하고, 남편이 손쓸 틈도 없이 조수석 문을 열고 순식간에 난간에 뛰어올랐던 것으로 밝혀졌다.

 

해군해난구조대(SSU) 출신의 홍 경장은 지난 1월 15일에도 수면제 20알을 먹고 자살을 기도한 40대 남자를 구조한 것을 비롯해 지난해 10월 고속도로순찰대에 파견을 나간 이후 형사범 20명을 검거하기도 했다.

 

홍현우 경장은 “현장을 뛰며 주민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어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본사 : 세종특별자치시 국세청로 4 (나성동, 갤러리 세종프라자) 602호
  • 연락처 : 044-999-2425
  • 등록번호 : 세종 아 00067
  • 발행·편집인 : 임헌선
  • 대전본부 : 대전광역시 동구 홍도로 51번길 13 청와대 105호
  • 발행일 : 2018-03-21
  • 제호 : OTN매거진
  • 명칭 : OTN매거진
  • 홈페이지 주소 : http://www.kotn.kr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헌선
  • 등록일 : 2018-02-21
  • OTN매거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OTN매거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us7232@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