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식목철을 앞두고 최대 묘목유통단지인 옥천군 묘목 농가(농원)에 전국의 묘목상인 등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3월초 갑작스런 꽃샘추위로 조금은 움츠렸던 묘목시장이 농원마다 가식을 끝내고 손님맞이에 한창이다.
올해 묘목장의 시세는 지난 겨울 동해(凍害) 등 큰 추위가 없어 지난해와 가격은 비슷하다.
묘목가격은 연수와 품종에 따라 차이를 보이지만, 유실수 1년생의 경우 ▲매실 2천 ~ 2천500원▲배 4천 ~ 5천원 ▲ 사과 6천 ~ 7천원 ▲자두(살구) 5천 ~ 7천원 ▲복숭아 7천 ~ 8천원 정도로 거래되고 있다.
인기가 많았던 매실· 감나무 묘목의 경우는 2년전 동해로 지난해 농가에서 많이 심어 공급량이 많은 영향으로 지난해 4천 ~ 5천원이었던 가격이 2천 ~ 2천500원 정도로 떨어졌다.
이와는 반대로 대추·호두·살구나무는 지난해 매실·감나무를 많이 심었던 것에 비해 적게 심어 공급량 보다 수요량이 많아 지난해 4천500원이 올해는 6천 ~ 7천원으로 가격이 껑충 뛰어 물량이 달릴 정도다.
조경수 2년생의 경우는 ▲이팝나무 1천500~ 2천원 ▲산수유(느티나무) 1천 ~ 1천500원으로 경기가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않아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묘나 정원을 꾸미는데 필요한 잔디(60×40cm)가 1장당 2천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
묘목농원을 운영하는 김덕주(59.이원면 건진리)씨는 “지난해 큰 추위가 없어 묘목의 상품이 우수하고, 가격도 평균시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옥천을 많이 찾아 주셔서 품질 좋은 옥천묘목을 구입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지역에서는 전문적으로 묘목을 생산하는 134여 농가가 180㏊에서 전국 묘목 유통량의 유실수 80%(조경수 40%)에 달하는 연간 1천21만그루 묘목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군은 3월27일 ~ 4월5일 제16회 옥천묘목축제를 옥천이원묘목유통센터(이원면 건진리) 일원에서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