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교향악단은 4월 7일(화) 저녁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마스터즈 시리즈 4 <바르톡&브람스>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대전시향의 상임지휘자이자 예술감독인 금노상과 피아노로 시를 쓰는 아티스트 윤홍천이 호흡을 맞춘다.
바르톡의 <루마니안 포크 댄스, 작품 68>을 시작으로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라단조, 작품 15>와 바르톡의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작품 116>을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4월 9일(목)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릴‘2015 교향악축제’에서 대전시향이 선보이는 무대와 같은 레퍼토리로 구성되며, 금노상 지휘자와 피아니스트 윤홍천의 앙상블이 기대되는 연주회이다.
금노상 지휘자는 2011년부터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예술감독으로 다양한 근·현대 레퍼토리를 정교하고 유려한 해석으로 선보여 대전시향을 국내 정상으로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홍천은 완벽한 테크닉과 섬세한 감성으로 작품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피아노의 시인’이라고 불리며 클래식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사랑받고 있는 차세대 피아니스트이다.
2013년 세계적인 지휘자 故로린 마젤에게 발탁돼 뭔헨필하모니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하며 주목받았으며, 2010년 발매한 첫 독주 음반은 룩셈부르크의 Pizzicato 잡지에서 선정하는 이달의 음반상‘Excelletia’를 받았다.
슈베르트의 후기 작품을 담은 두 번째 독주 음반은 독일 현지 매체에서 추천음반으로 선정되며 호평을 받았으며, 2011년에는 동양인으로는 이례적으로 독일 바이에른주 문화부장관으로부터‘젊은 예술가상’을 수여받는 등 유럽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연주회는 바르톡의 <루마니안 포크 댄스, 작품 68>로 그 문을 연다. 본래 솔로 피아노를 위하여 만들어진 이 곡은 6개의 간결하고 개성 있는 악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2년 후인 1917년에 바르톡이 소규모 오케스트라를 위한 곡으로 편곡하였다. 6가지의 춤곡을 모아 만든 만큼 곡 모두 개성 있는 멜로디와 독특하고 재미있는 리듬이 매력적이다.
이어지는 무대는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라단조, 작품 15>로 윤홍천의 섬세한 연주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무대이다. 이 곡은 브람스가 동료이자 음악적 멘토인 슈만의 죽음과 맞물려 있던 시기에 쓴 것으로, 역동적이지만 때로는 우수에 찬 듯 피아노 솔로와 화려하고 웅장한 관현악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개성 강한 작품 해석’, ‘독자적인 연주 세계’ 등의 수식어를 가진 윤홍천이 이 곡을 어떻게 해석하는지도 주목할 만하다.
마지막 무대는 바르톡의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작품 116>으로 장식한다. 이 곡은 제목처럼 관현악기의 기능과 특징을 보여주는 곡으로, 교향곡처럼 구성된 합주곡 안에서 펼치는 갖가지 악기의 독주가 인상적이다. 연주자의 최정상 기량을 요구하는 곡으로 국내에서는 자주 연주되지 않기 때문에 이번 연주가 더욱 기대된다.
이번 연주회는 한국 클래식의 스펙트럼을 넓힐 것으로 보이며 금노상 지휘자의 섬세하면서도 유연한 해석과 윤홍천과 대전시향이 만나 만들어내는 강렬한 색채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4월 9일(목)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2015년 교향악축제’에 초대받아 국내 정상급 18개 오케스트라와 연주회를 갖는다.
대전시향이 교향악축제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23번째로, 지난 30년간 괄목할 성장을 이룬 대전시향의 수준 높은 연주 실력을 대내외적으로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