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 상호교류 130주년 기념 교류전시회에 앞서이응노 화백의 미망인 박인경 화백 만나 작품 보존‧후학 양성‧전시지원 약속
유럽을 순방 중인 권선택 대전시장이 25일 프랑스 파리 외곽 보쉬르센느에 위치한‘고암아카데미’를 방문해 이응노 화백의 미망인 박인경 화백(이응노미술관 명예관장)과 아들인 이융세 화백을 접견하고 이응노 화백의 작업실과 미공개 작품 등을 둘러봤다.
이날 권 시장은 한불 상호교류 130주년을 기념해 오는 10월 16일부터 90일간 파리에서 열리는「이응노에서 이우환, 프랑스의 한국 작가들」이라는 교류 전시회의 차질 없는 준비를 당부하고, 대전시 차원의 홍보와 교류 지원을 통해 고암의 정신이 미래로 세계로 이어지기를 희망했다.
박인경 화백은 권 시장에게 "고암의 예술정신과 그의 작품이 오롯이 잘 보존되도록 적극 지원해주는 대전시에 감사드리며, 한국의 예술가들은 물론 세계의 예술인들에게 영감을 주는 미래의 산실이 되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고, 권 시장도 "지원할 사항이 생기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특히 권 시장은 "오는 8월 이응노 레지던스사업의 일환으로 3명의 지역예술가를 선정해 프랑스 파리로 유학시켜 작품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세계적인 예술가로 육성시킬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매년 지역의 젊은 작가를 선정해 육성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암아카데미는 고 이응노 화백의 작품 전시실과 생전까지 쓰던 작업실, 후학들이 공부하고 예술적인 영감을 얻기 위해 머무는 공간으로 고암후학양성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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