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립도서관(관장 우종남)은 제7회『함께 읽는 제천』올해의 책으로 김중미 작가의 소설 “모두 깜언”를 선정하였다. 도서관에서는 이 책을 매개로 하여 시민들과 함께 읽고 토론하는 독서 운동을 전개하기로 하였다.
『함께 읽는 제천』은 매년 한 권의 책을 선정하여 시민들이 함께 읽고 토론하는 책읽기 운동이다. 올해의 “모두 깜언” 선정은 시민들의 자유추천과 토론회와 선정 심의를 거쳐 결정되었다.
그동안 ‘소설 동의보감’, ‘그건 사랑이었네’ ,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사춘기 가족’, ‘시간을 파는 상점’을 선정하여 시민들과 함께 읽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선정된 ‘모두 깜언’은 농촌과 다문화를 다룬 책이다. 농촌을 기반으로 한 소설로 여중생 유정이를 등장시켜 가족이 함께 문제를 극복하는 성장소설로 각각의 인물들을 따뜻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다문화, 구제역, FTA 등 농촌의 현실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은 농촌의 일상을 잘 보여주고 그 속에서 겪는 다양한 문제들에 작가의 10년이 넘는 경험에서 만들어진 이야기다. 언뜻 옛날 농촌의 모습을 보는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더불어 이 책은 농촌 가족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도서관에서는 시민들이 선정된 책을 많이 읽을 수 있도록 도서를 구입하여 별도의 코너를 설치하고 작가와의 만남, 토론회, 독후감 공모 등의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립도서관 우종남 관장은 “시민들이 책을 함께 읽으며 농촌과 가족의 의미를 새롭게 생각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