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장애인복지관(관장 이종만)이 지난 24일 고남면 실내체육관에서 이동복지관을 운영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동복지관은 태안군장애인복지관이 주관하고 보건의료원, 노인복지관, 자원봉사센터, 건강가정지원센터, 기초푸드뱅크,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사회복지협의체,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의 협력으로 마련되는 주민 중심의 복지시스템이며 올해로 8년째 운영되고 있다.
이날 이동복지관은 지역 장애인들과 노인 등 100여 명을 대상으로 기초검진을 실시하고 구강검진, 한방진료, 물리치료 등 건강의료서비스와 이·미용, 핸드마사지, 미술체험, 네일아트 등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우울증 척도검사, 치매선별검사 등 장애인과 노인의 정신건강 상태 검진과 더불어 심뇌혈관질환의 상담 및 교육을 실시하고 질병관리에 대한 홍보물도 배부하는 등 지역의 다양한 주민층을 고려한 맞춤형 복지를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동복지관을 이용한 고남면 주민 김모 씨(67)는 “몸이 불편한데다 병원에서 먼 곳에 살아 치료를 받으러 가기가 어려웠었는데 이렇게 직접 찾아와 진료와 상담을 해줘 참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노인과 의료취약계층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앞으로도 이러한 이동복지관을 꾸준히 운영할 계획”이라며 “보다 다양하고 주민 친화적인 의료 서비스와 복지 프로그램을 추가해 주민들을 위한 복지에 더욱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동복지관은 올 연말까지 안면읍, 남면, 근흥면, 소원면, 원북면, 이원면 지역을 차례로 순회하며 의료취약계층 600여 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