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에서는 26일 증평 디팰리스 웨딩홀에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3쌍의 결혼 이주여성 부부의 합동결혼식이 개최됐다.
증평유스호스텔(대표 권소영)에서 주관하고 지역기업인 대원전기(대표 권세원)의 후원으로 열린 결혼식은 방송인 이병철씨가 사회를 맡아 베트남, 태국 출신 다문화 부부 3쌍의 가족 및 친지, 하객 등 300여명 참석한 가운데 축복 속에 진행됐다.
특히 김남순 자원봉사센터장의 주례와 각계 기관단체장의 축하가 이어졌으며 증평유스호스텔에서 결혼식에 필요한 예식관련 일체를 무료로 지원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베트남 신부 이정미(35세)씨는 “처음 고향을 떠나 한국에 왔을 때, 낯선 환경에서 적응하기가 매우 어려웠었다”며 “결혼식도 올리지 못하고 두 아이의 엄마로만 살아온 저에게 소중한 결혼식을 선물해준 많은 분들과 증평군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좋은 아내와 엄마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지원하고 후원을 연계한 연재윤 증평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주민복지실장)은 “이제 증평을 제2의 고향으로 둔 군민으로서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많은 역할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증평유스호스텔은 가을에도 결혼이민자 부부 3쌍을 대상으로 다문화가정 합동결혼식을 주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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