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은행나무 열매 낙과로 악취 및 미관 저해에 대한 시민불편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시는 개화기인 4월부터 적화유도 약제를 살포해 수분기능을 상실시켜 결실량을 줄이고 솎음 전지를 통해 종실발생 가지를 제거하는 방법으로 열매발생량을 최대한 줄인다는 계획이다.
또 열매가 열리는 암나무를 수나무로 교체하기 위해 버스정류장, 지하철 출입구, 횡단보도 주변 등 민원다발지역에 위치한 암 은행나무를 2016년부터 5년간 매년 6억 원씩 총 30억의 사업비를 들여 총 2,500본을 수 은행나무로 교체 식재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열매채취기동반을 가동, 열매가 떨어지기 전 조기 채취해 수확한 열매를 외종피 제거는 물론 세척 후 보육원, 어르신 사랑방 등 복지기관에 무상 전달하여 매년 고약한 냄새를 풍기던 은행열매를 사랑의 열매로 탈바꿈시키는 방법을 추진한다.
또한, 10월에는‘은행 줍기 행사’를 개최해 직원들이 현장에 나가 나무에 매달린 은행열매를 털어내면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이 열매를 주워 가도록 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대전시는 은행나무 열매는 천식과 기침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과거에는 전량수거 되었으나, 요즘은 도로변 식재로 자동차매연에 대한 공해오염으로 채취를 기피하고 있어 매년 중금속 검사를 실시 발표하여 시민이 안심하고 섭취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했다.
최규관 시 환경녹지국장은“은행나무 열매에 대한 시민생활 불편 종합대책 실행으로 악취 없는 쾌적한 대전 조성으로 도심 가로수의 다양한 기능이 최대한 발현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 가로수는 모두 21종 139천여그루로, 이중 은행나무는 전체 27%에 해당하는 38천여그루가 심겨졌는데 열매를 맺는 암나무는 모두 9천여 그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