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최대 나눔장터인 대덕구(구청장 박수범) 중리행복 벼룩시장이 긴 겨울 휴식기를 끝내고 지난 4일 첫 개장해 대성황을 이뤘다.
이날 중리행복 벼룩시장에는 산뜻하게 조성된 거리에 줄지어 늘어선 170여개 판매 및 홍보, 체험부스에 가족과 함께 나와 가격을 흥정하며 중고 물품을 사고 파는 재미에 푹 빠졌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보다 더 많은 체험부스가 운영되어 어린이들의 즐길 거리가 다양해졌으며, 거리 공연팀인 음악공작단의 통기타 라이브 공연이 펼쳐져 벼룩시장을 찾은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기도 했다.
벼룩시장에 참여한 송촌동의 한 주민은 “봄을 맞아 집안 정리를 하면서 버리기 아까운 생활용품과 아이들이 입던 쓸 만한 옷, 도서류 등을 갖고나와 판매를 하고 수익금의 10%를 기부도 했다”면서 “돈을 떠나 나눔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즐거워했다.
박수범 대덕구청장은 “불법 퇴폐업소가 난립했던 거리가 지역재생사업을 통해 깨끗하고 사람이 모이는 명소로 변모했다”며 “중리행복 벼룩시장을 더욱 발전시켜 전국적인 명소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장을 시작으로 중리행복 벼룩시장은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다. 다만 7, 8월과 비가 오거나 금강로하스 축제기간(4.11), 추석연휴(9.26), 대덕구민의 날(10.3)에는 휴장한다.
참가예약 신청은 구 홈페이지(www.daedeok.go.kr), 인터넷 카페 대전시민벼룩시장(http://cafe.naver.com/tjla21), 전화(청소위생과 ☎042-608-6842)로 할 수 있다.
한편 구는 벼룩시장 참가자들이 자율적으로 기부한 60만원을 복지 사각지대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