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 월동 전염원 보다 생물체 통한 확산 밝혀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태중)은 고품질 수박생산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흰가루병의 효과적 방제를 위하여 정식 초기부터 철저한 발병 예찰을 통한 예방에 힘써 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도 농업기술원 수박연구소가 병 발생의 추이를 예측하기 위해 지난해 월동한 흰가루병 분생포자를 이용하여 인공 접종 시험을 하였으나 전혀 병이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농가 주변의 수박 잔재물에서도 월동 전염원(자낭각)이 발견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수박 생육기간 중 최초의 흰가루병 발생은 월동 전염원 보다 살아 있는 수박 생물체을 통해서 시작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이것은 어린묘에서부터 정식직전 또는 정식직후 시작하는 병 발생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1기작 수박 재배에서 흰가루병은 대체로 5월 중순부터 발생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최근 5년간 흰가루병 발생 추이를 보면 2010년 5월 하순에 첫 발생하던 것이 매년 조금씩 빨라져 지난해에는 한 달 이상 앞당겨져, 병의 발생이 월동한 병원균보다 유묘를 통해 전염되고 있음을 뒷받침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충북농업기술원 수박연구소 강효중 박사는 “이 병의 특성상 한번 발생하면 급속히 확산 되는 특성이 있다”면서 “정식기를 맞이한 지금 부터 수시 관찰을 통한 철저한 관리가 선행되어야 고품질 수박생산에 차질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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