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음 빨래
<시>마음 빨래
  • 임화신 기자
  • 승인 2015.04.19 2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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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선 시인. 문학가

마음 빨래

 

장마철도 아닌데

가슴이

눅눅하다

칙칙한 마음

훌훌 벗어

대야에 담근다

빨래판에

눈물을 비벼

맑은 물로 여러 번

행궈낸다

비틀어 짠

구겨진 마음을

탁탁 털어

빨랫줄에 넌다

바람이

다독여주고

볕이

바짝 말린다

오늘은 쾌청

 

 

- 박정선 시인, 문학가 

- 충남 금산 출생. 

- 공주교육대학교/한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 2010년 『호서문학』등단. 

- 현재 대전중원초등학교 수석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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