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우커’를 잡기위한 충청북도의 행보가 본격화됐다.
충북도는 올해 도내 각계의 관광관계 전문가와 함께 ‘청주국제공항 입국 중국인 관광객의 도내 체류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결과(지난 3월)를 바탕으로, 중국인 특화상품 운영, 쇼핑여건 개선, 전담여행사 육성 등을 통해 체류관광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지역소득증대를 위한 특화상품 운영
충청북도는 지난해 12월부터 중국 현지여행사와 협력으로 중국인 특화 상품 개발을 위해 노력해온 결과, 도내에서 관광지 방문을 겸한 웨딩촬영, 운전면허 취득이 가능한 특화상품을 출시했다.
올해 본격적으로 출시 운영되고 있는 이 상품들은 3월 말 현재 운전면허 관광 200여명, 웨딩관광 100여명을 유치하는 실적도 올렸다.
충북도는 이러한 성과를 통해 특화상품이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 상품 개발과 지원에 적극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화장품의 뷰티관광 역시 소규모 매장을 포함한 화장품 상점에 따르면 지난해와 비교해 화장품 판매액이 증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상품은 최소한의 충북일정을 포함하는 기존의 저가관광 상품과 달리 충북 체류시간을 늘려 지역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쇼핑관광 여건 개선
충청북도는 중국인 관광객의 도내 쇼핑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일정한 여건을 갖춘 쇼핑센터 방문을 인센티브 지원 조건에 해당하는 관광지 방문으로 인정하고, 여행사 대상으로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도내 사후·시내면세점, ‘청주의 명동’ 성안길과 더불어 건립 예정으로 알려진 지역화장품전문매장, 외국인전용 기념품센터 등을 상대로 중국어 안내표기, 은련카드 단말기 도입, 중국어 가능한 직원 고용, 여행사와의 네트워크 구축 등 수용태세 개선을 유도해 간다는 방침이다.
도내 중국 전담여행사 육성
중국 단체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국내 191개 중국 전담여행사 중 도내 업체는 전무한 상황(14년 하반기 도내 업체 2곳이 신규지정 신청, 평가기준 미달 탈락)으로,
충청북도는 체류형 관광 상품 개발을 위해 도내 전담여행사 육성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지방소재 여행사가 신규지정 될 수 있도록 문체부에 지역안배 고려, 평가기준 조정 등을 건의해오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올해 도내 여행사를 대상으로 중국 전담여행사 제도를 홍보를 하고, 신규지정을 원하는 여행사를 대상으로 관계 인사를 초빙하여 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지속했다. 올해에도 도내 2개 업체가 문체부에 전담여행사를 신청했다.
충청북도 관계자는“청주 근처 중부권은 중국관광객을 위한 숙박시설, 음식점 및 쇼핑몰 등의 관광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이지만 단기적으로 뷰티(화장품), 운전면허 및 웨딩 관광 등을 활성화시켜 지역경제발전에 도움을 되도록 하겠다”면서 “중국 관광객은 주로 쇼핑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는 것으로 보아, 더 많은 중국관광객이 충북에 체류할 수 있도록 장기적으로 관광의 3소요인 자고 먹고 살 수 있는 숙박시설, 음식점 및 쇼핑몰 등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북도는 앞으로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중국 현지에서 관광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홍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