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유치 촉진을 위해 설립된 충북경제자유구역청(청장 전상헌)이 4월 26일 개청 2주년을 맞았다.
충북경제청은 그동안 국내외 경기침체, 타 경제자유구역과의 경쟁관계 속에서도 오송 바이오융복합산업지구 착공, 청주 에어로폴리스지구 항공정비(MRO) 선도기업 유치, 충주 에코폴리스지구 개발 주식회사 출범 등 굵직한 성과를 거뒀다.
오송․청주국제공항․충주 3개 지역 5개 지구의 충북경제자유구역은 가장 나중에 지정 되었지만 단지 개발과 투자 유치라는 큰 과제를 내실 있게 추진하고 있다.
□ 오송 바이오메디컬지구
충북경제자유구역 5개 지구 가운데 가장 빠른 진척을 보이는 오송읍 연제리 일원 ‘오송 바이오메디컬지구’(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에는 신약개발지원센터와 같은 4개 국가 핵심연구지원시설,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등 30개 기관과 연구소가 들어섰다.
지난 3월에는 교육시설과 연구기관이 한 곳에 집약된 산학융합지구 바이오캠퍼스와 기업연구관이 준공되었으며, 화장품뷰티산업의 연구개발 지원시설인 충북 글로벌코스메슈티컬개발센터가 6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도 원형지 개발과 함께 국내외 의료연구지원시설을 유치하여 유망한 의료연구단지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 오송 바이오융복합산업지구
충북경제자유구역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3.28㎢ 규모의 오송읍 정중․봉산리 일원 오송 바이오융복합산업지구’(오송제2생명과학단지)는 토지보상을 마무리하고 지난해 7월 첫 삽을 떴다.
현재 1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공동주택 용지가 80% 이상 분양되는 등 단지 조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미 10개사 1,760억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하여 2017년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오송생명과학단지의 부족한 연구․생산시설과 주거기능을 추가한 이 지구가 2018년까지 완공되면 100여개의 의료․보건 기업체와 연구기관이 입주하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바이오산업의 성장엔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 청주 에어로폴리스지구
항공정비복합단지로 조성될 청주국제공항 주변 ‘청주 에어로폴리스지구’는 지난해 10월 충북도와 청주시가 공사비의 50%씩 각각 분담하여 공동개발하기로 합의하며 사업이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항공정비단지 우선개발을 위해 1․2지구로 분할하여 1지구는 지난해 10월 국방부와 부지교환을 마무리하고 이달부터 단지조성 공사에 착수하였으며, 2지구는 실시설계수립 용역이 진행 중이다.
그동안 아시아나항공, 미국 줌월트 컨설턴트, GSA항공사, 국내 3개 저비용항공사(제주항공,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등 국내외 6개 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사업주체를 가시화하고 정비물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 저비용항공사(3사), 청주시와 항공정비(MRO)사업추진실무협의회를 구성, 국토교통부의 항공정비산업 육성방안에 부합(符合)하는 사업계획을 수립하여 정부지원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 충주 에코폴리스지구
지구 지정부터 비행기 소음과 고도제한 등의 문제점이 제기된 충주시 중앙탑면 일원 ‘충주 에코폴리스지구’는 전문가 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건설업계와 전문가 의견을 거쳐 항공소음이 심각한 2.0㎢(61만평 정도)는 개발을 유보하고 나머지 구역에 대해 우선 개발하는 단계적 개발방안으로 민간 사업자를 유치, 민관 합동개발 방식으로 추진하는 성과를 얻었다.
올해 4월 에코폴리스 개발을 전담할 ‘충주 에코폴리스 개발(주)’가 출범하였고, 내년에는 실시계획을 수립하여 2017년부터 단지 공사를 시작하여 2020년까지 자동차 전장부품․신재생에너지산업단지로 개발된다.
바이오․항공정비(MRO)․신재생에너지산업 등 미래 핵심산업을 선도하는 충북경제자유구역은 충북경제의 더 큰 도약을 이끌어간다는 계획이다.
전상헌 청장은 “충북경제자유구역은 후발 주자임에도 비교적 빠른 속도로 개발이 진행 중“이라며 “그동안 성과를 토대로 경제자유구역을 조기에 완성하여 충북경제 규모를 4%로 끌어올리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