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행사장 내에 조성된 친환경 생태둠벙에서 관람객들이 깜깜한 밤을 밝히는 반딧불이의 신비스러운 장관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반딧와 나비’ 곤충사육사 임진택(57)씨는 용인에 위치한 놀이공원에서 곤충과 야생동물을 키우던 전문 사육사생활을 하던중 2010년 12월 괴산군 칠성면 둔율마을에 귀농을 한 귀농인이다.
괴산에 무심코 지나다가 주민들의 따뜻한 정에 이끌려 귀농을 결심했다는 임진택씨는 나비와 반딧불이를 삶의 동반자로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이다.
현재 거주하며 삶을 이어가고 있는 괴산에서 열리는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라는 큰 행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지난 24일 괴산읍 엑스포 행사장 친환경 생태둠벙 인근에 1만마리의 반딧불이 종패를 방사했다.
군은 종패가 부화 되는 6월을 시작으로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기간까지 행사장에 있는 생태둠벙에 어둠이 깔리는 저녁시간에 화려한 반딧불이 빛의 향연을 볼수 있게 되어 관람객들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하는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진택씨는 “개똥벌레라고도 하는 반딧불이가 흔히들 지저분한 환경에서 자라는줄 아는데 오염이 전혀 없는 환경과 수질이 월등한 곳에서만 서식한다”며, “6월 이후 엑스포장 주변을 수놓을 반딧불이의 빛은 괴산의 생태환경이 으뜸임을 말해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개똥벌레의 체내에서 일어나는 이 산화현상은 화학반응에 의한 에너지의 전환으로 그 대부분이 빛에너지가 되기 때문에 랭광(冷光)이라고 해서 열을 동반하지 않은 빛이 된다고 한다.
한편 임진택씨는 둔율올갱이 정보화마을(seven.invil.org)에서 반딧불이와 나비등을 방문객에게 직접 안내하는 일도 하고 있어 둔율마을에 예약 후 방문하면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곤충에 대한 신비로운 체험과 교육을 받을 수 있다.